[정치/군사]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이며, 많은 국민이 전쟁 위기를 느끼고 우려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오발령 사태와 매우 유사한 사건이 2018년 미국 하와이에서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탄도미사일이 날아온다는 잘못된 경보가 하와이 전역에 내려지면서 현지 주민과 관광객들이 30분 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일상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혹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전쟁이 제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해 ‘파멸의 박사(닥터 둠)’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2022년...
[사회/문화]
『북한, 조선으로 다시 읽다』는 한국전쟁의 엄청난 피해와 충격이 자폐적 특질로 형성되어 있는 북한의 사회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남한의 일방적 기대나 편견이 덧씌워진 ‘북한’이 아닌 휴전선 너머에 실재하는 ‘조선’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조선사회를 지탱하는 중추적 구조가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임을 보여 준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을 바탕으로 조선에서 유사시를 대비한 지역자립체제가 정착되고, 전쟁피해 정도에 따른 계층구조, 그리고 주체사상에 입각한 조직생활이 조선의 사회구조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학술논문] 전쟁사회와 북한의 냉전 인식 : 신천박물관을 통한 계급교양
...조직하고, 군대를 거점으로 정치경제가 움직이는 체제이다. 이는 전쟁이 사회제도의 일부로 편입되어 인민과 사회와 국가는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조직이 된다. 그리고 군을 중심으로 체계화된 사회는 경제와 사회영역이 무력에 종속된 병영국가로 나타나고, 이것은 선군정치가 등장하는 데 매우 용이한 배경이 되었다. 1958년 북한은 한국전쟁 당시 주민피해로부터 모든 피해의 상징이자 반미인식을 고취하는 상징으로서 신천박물관을 건립했으며, 60여 년 동안 지속된 전쟁공포와 핵무기 위협은 이들의 냉전 인식을 강화시켰다. 북한 지도부는 이곳을 인민의 계급교양 거점으로 삼아 피해의식과 전쟁기억을 전승하고, 반미라고 하는 실천 이데올로기의 물질적 기초이자 선군시대 혁명 후속세대의 계급교양 전통으로 역사화하고 있다.
[학술논문] 통일과정에서의 특별사법제도 운영 가능성
통일한국의 사법제도는 통일국가의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는 규범체계의 틀에서 설계되어야 하고, 남북한 주민 모두가 전쟁의 공포와 이산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바탕으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국가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통일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적 분쟁을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남북통일과 통일한국의 완성이라는 매우 특별한 상황을 법치주의의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법통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별사법제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남북한의 사법통합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와 평화통일이라는 헌법상 통일원칙에 기초해야 하며, 법치주의에 따라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진행되어야 한다. 또한, 사법권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통일한국의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학술논문] <광장>과 <赤地之戀>에 나타난 이주담론
...받고 있으며, 필자 역시 이와 같은 “이주”를 가지고 본고에서 논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이주”를 포함하고 있으며, 작가 최인훈과 張愛玲의 작품 역시 그러하다. 특히 이들은 전쟁을 몸소 겪었던 세대로, 전쟁은 그들의 문학작품에 있어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문학적 소재가 되었고, 이들은 당대 참혹했던 전쟁의 공포와 상흔, 그리고 그 시대에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문학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두 작품은 한중양국의 사회상을 반영하였고 또한 유사한 점들이 다수 포착되고 있는데 특히 소설 <赤地之戀>의 후미부분에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내용들이 실려 있어 필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로써 근대화 시기 한중양국의 교류 흔적과 더불어 그...
[학술논문] 한반도 최초의 전투영화, <초소를 지키는 사람들>(주인규, 1950) 국가건설기 프로파간다의 형식과 효과
...목적성을 영화 곳곳에서 분명히드러낸다. 그러나 이 영화가 공을 들여 재현한 사실적인 전투현장은, 해방과 건설의긍정적 계기로 전쟁을 의미화하려는 본래의 목적성과 조화롭게 결합되지 못할 여지를갖는다. 새로운 국가 건설을 향한 낙관성과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은 때론 충돌하며, 감정적이고 신체적인 반응을 유발하는 전투 스펙터클은 적의 정체를 명료화하지 못할뿐더러 전쟁의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와 뉴스릴을 비롯한 다양한 형식의기록영상들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동원된 전략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기록영상의 활용이 ‘선한 전쟁’의 신화를 구성하겠다는 애초의 목적에 부합하는 의미효과를 내었는지는 불확실하며, 오히려 내러티브의 목적성을 방해하거나 내부적으로 분열시킬 잠재력을 안고 있다.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