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 대답을 넘어 역사적 기록이자 북한 문제 국제화에 기여할 자료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를 살펴봄으로써 미국 대북정책의 흐름을 알고 그 변화와 연속성을 이해하여 북미정상회담 이후의 세계, 즉 우리가 살아가야 할 한반도의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군사]
...「대북지원의 정치경제와 인도주의의 딜레마」(조대엽·홍성태)는 대북지원의 정치경제를 사건사적 맥락에서 재조명함으로써 한반도의 통일과정에서 추구되는 평화체제에 관한 성찰적 전망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다룬 「탈냉전 민족스펙터클-2000년 여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수정)은 2000년 이산가족 상봉을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공존하던 역사적 공간으로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이산가족 이슈가 여전히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민족주의적 프로젝트에 동원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 「탈냉전시대 한국전쟁 영화와 ‘北’의 표상」(박유희)은 탈냉전 시대에 제작되고 개봉된 한국전쟁 영화를 대상으로 그 영화들에 나타난 ‘北’의...
[학술논문] 김정일과 김정은의 통치 스타일 비교
...김정은의 대남정책은 강온정책의 반복을 통해 한국정부를 압박하고, 자신의 체제위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국제수준의 분석은 김정일과 김정은을 둘러 싼 국제환경의 차이, 북한의 대외정책과 핵정책을 통해 비교해 보았다. 김정일 시대는 공산주의를 버린 동구권이 고전하는 모습을 통해 선군정치와 사회주의 예찬론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었지만, 현재의 김정은은 공산주의 퇴조론이 고착화된 상황에서 체제유지를 모색해야 하는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정일은 핵을 이용해 ‘벼랑 끝 전술’을 사용했고, 김정은도 같은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 된다. 북한의 정권교체는 부자세습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혈통의 계승성과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당분간 김정은의 정책은 앞의 김정일이...
[학술논문] 남북기본합의서와 동서독기본조약 비교: ‘분단국갈등관리론’ 모델의 적용
본 연구는 남북기본합의서와 동서독 기본조약을 국제정치의 제이론과 갈등과 평화 연구(Conflict and Peace Studies)를 복합 적용한 ‘분단(국)갈등관리론 모델’을 바탕으로 비교하였다. 같은 분단국가로서, 과거 동·서독과 남·북한이 맺은 유사한 성격의 조약이 다른 경로를 가게 된 과정을 통해 분단국가의 갈등관리 형태를 바탕으로 분석하였다. 당시 국제 정세의 변화에 힘입은 동·서독과 남·북한은 분단된 국가를 통합하고 적대적 상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상호간 합의로서 기본조약과 기본합의서를 이끌어 내었다. 두 조약은 구체적 조항, 성격이 유사하고 분단국 관계를 특수 관계로 설정했다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분단에 이르기까지 갈등 정도
[학술논문] 글로벌 질서 재편과 한국의 외교정책: ‘플러스 외교’ 전략을 중심으로
...규정된다. 플러스 외교의 핵심은 동맹을 대체하지 않으면서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에 있다.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일본, 호주, 유럽 및 NATO와의 협력을 준(準)동맹적 네트워크로 제도화하는 것은 안보적 안정성과 전략적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외연 확대는 글로벌 사우스의 부상과 맞물려 한국 외교의 선택지를 넓히는 경로이지만, 외교 자원과 정책 연속성의 한계가 병존한다. 북‧중‧러와의 관계는 억지와 대화, 제재와 협력을 시기별·사안별로 조율해야 하는 과제를 제기하며, 이는 정합성과 적시성을 핵심 원리로 하는 외교 설계의 문제로 귀결된다. 규범 형성은 한국을 단순한 수용자에서 제한적이지만 제도적 기여자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며, 반도체, 디지털 신뢰, 기후금융 등 선택된 영역에서의 집중적...
[학술논문] 미래세대의 통일의식 함양을 위한 규범적 가치기반의 접근
...부정적 회의적 통일의식은 통일문제에 대한 경제적 실용적 접근, 민족주의 통일론의 약화에 따른 규범 내지 윤리의 공백 그리고 남북관계의 경색과 대결구도에 따른 부정적 인식 등이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 미래세대의 긍정적 통일의식을 자극하고 그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일비용 대 통일편익의 단기적 비교를 넘어, 보다 장기적 전망 속에서 남북한 통일의 의의와 중요성을 성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인식의 전환은 통일문제에 대한 경제적 실용적 차원의 접근이 수반하는 한계를 보완하고, 정치적 권위당국자들의 주기적 교체에 따른 대북 통일정책과 통일교육의 불연속성을 넘어설 수 있는 규범적 가치기반의 통일담론 형성을 통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학술논문]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중국 대북정책의 역사적 형성과 지속
이 논문은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이라는 사례에 대한 고찰을 통해 중국 대북정책의 역사적 형성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현재 중국 대북정책의 연속성과 변화의 측면을 검토한다. 이전의 연구가 상대적으로 한국전쟁의 주체로서 김일성과 스탈린을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았던 것에 비해, 이 연구는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중국 지도부의 참전결정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 논문은 연대기적 서술방식을 따르기보다 결정과정에서 고려된 주된 요인들, 즉 관념적 연대, 외부적 안보위협, 내부적 안보위협, 전략적 고려의 네 변수의 역할을 살펴보고, 그 상대적 비중을 논의한다. 관념적 연대와 외부적 안보위협의 요인은 파병을 검토하고 수행하는 전반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소련과의 긴장관계에서 참전결정의 최종 변수가 되었던 것은 ‘동북지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