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정은 권력세습과 통치권력 강화: 역사적 함의와 정적 제거
...김일성이 북조선을 세웠음으로 왕조의 길을 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3대에 걸친 김씨의 권력세습은 공산주의 역사와 현대사에서 유일무이한데, 무계급 사회와 모든 인간의 사회적 평등을 지향하는 공산주의 교리와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이는 독재자의 속성과 선택에 의한 것일 뿐,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를 역사적 함의와 공산주의적 맥락에서 알아보기 위해 본 논문은 조선왕조와 북한 김씨 왕조의 세습을 비교분석하고, 김정은 세습이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리고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김씨 왕조 세습이 정당한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세습권력의 강화와 통치권위에 대한 도전을 불용한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후세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등의 정적 제거 사례를 분석하면서 장성택 숙청 ․ 제거를 집중적으로...
[학술논문]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한국사 교육의 연혁과 내용- 초기 적응 교육을 중심으로 -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한국사 교육은 ‘민족적 동질감 회복’과 ‘남북한 차이의 이해와 극복’이라는, 남북의 공통점과 차이에 해당하는 두 축으로 구성된다. 2) 근대 이전은 민족적 동질감 회복이라는 맥락에서 대립과 갈등의 국면보다는 남북 모두가 쉽게 수긍할 수 있는 문화사와 대외항쟁사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신라와 조선왕조를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남한사회의 역사상을 제시하여 동질성 회복을 시도한다고 하겠다. 3) 근대 이전에 비해 남북한의 차이가 발생한 근현대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는 북한이탈주민에게는 생소한 남한 사회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 하겠다. 4) 근현대사의 서술은 정치와 경제에 있어 자유민주주의의 발전과 남한의 경제적 성장이라는 두 측면에서 조명되는데...
[학술논문] 조선시대 주전자의 조형적 특징 분석 -유물의 형태를 중심으로-
본 연구의 목적은 각종 사료 및 유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조선시대 주전자의 조형적 특징과 미적 가치를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주전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자 함이다. 연구의 대상은 조선시대에 금속, 도자, 돌 등 각종 재료로 제작된 주전자이다. 연구 자료로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의궤(儀軌), 고문서 등을 살펴보았고 유물은 국공립박물관, 대학박물관, 사립박물관과 북한에 있는 총 60점을 살펴보았다. 연구는 문헌기록을 살펴보고 유물을 분류 및분석한 후 재료와 기술이 조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연구의 대상이 되는 주전자 유물은 재료별로 나눈 후 다시 세가지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첫째, 손잡이의 위치에 따라 주전자들을 분류하였는데 손잡이가 몸체의 위쪽에 위치한 상파형주전자가...
[학술논문] 남북한 조선왕조실록 번역 비교 - 『현종실록』을 중심으로 -
『조선왕조실록』과 『리조실록』은 남한과 북한에서 동일한 텍스트를 각각 번역한 거질의 역사문헌이다. 본고에서는 『현종실록』의 사례를 중심으로 남북한 실록 번역의 원칙을 확인하고 몇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문장과 어휘의 번역 사례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드러내고자 한다. 번역의 가장 큰 원칙은 남한과 북한 모두 실록의 원래 형태를 유지했다는 점으로, ‘수정실록’이나 ‘개수실록’도 별도의 실록으로 인식하여 원형대로 번역하였다. 몇 개의 주제로 나누어 번역 사례를 추출하고, 이를 어휘와 문장, 전문 어휘, 주석, 오역으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았다. 번역문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한자와 한자어의 사용이다. 남한 번역은 국한문 혼용을 원칙으로 고유명사, 역사
[학술논문] 특집1: 한국음악 20세기(21): 한국음악의 관점(11): 홍난파와 윤이상의 사회3(마지막 회)
『홍난파와 윤이상의 사회』는 전체가 3부이다. 이 부분은 마지막 제3부에 해당하는데, 앞의 제1, 제2부를 해석하고 종합한다. 난파와 윤이상의 살았던 이십세기 한국의 국가변화가 첫머리에 다뤄진다. 조선왕조 멸망 이후 나타난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 그리고 남북 분단국이 이어지는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논의된다. 난파와 윤이상은 국가적 배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개인이 감당하기 힘겨운 대립적 정치상황을 경험해야 했다. 그 결과 변절이라는 평가에 내몰린 삶을 살았다. 나라가 일제에 의해 점령되어 상실된 지경에서 ‘민족’ 개념이 한반도인들의 사고에서 구심점으로 등장한다. 이 개념은 20세기를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영향력이 쇠퇴하지 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음악적 논의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