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쏘련을 향하여 배우라 ― 1945~1948년 朝蘇文化協會의 조직과 활동
본고는 1945년부터 1948년까지 조소문화협회의 조직 과정과 활동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문화 건설’의 측면에서 북한의 국가 건설 과정을 분석한다. 1945년 11월에 창립된 조소문화협회는 초기에는 지식인 중심의 ‘문화운동 전위단체’를 지향했다. 그러나 1946년 말~1947년 초, 냉전이 공식화되고 분단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 지도부는 건국을 위한 ‘사상개혁’ 운동을 한층 강화했다. 북한은 ‘건국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인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며, 소련의 ‘선진 문화’와 국가 건설 경험을 대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그러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 인식했다. 이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