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국 국민정체성의 ‘민주적 반추’와 통일 문제
이 글은 통일논의와는 상관없이 진행되어왔던 세계화담론, 다문화담론의 맥락 속에서 전개된 국민(민족)정체성에서의 변화를 통일론과 결부시켜 사고해보려는 시도이다. 한국 국민정체성의 성격은 아직도 여전히 ‘두꺼운’ 에트노스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에 대한 균열과 ‘얇은’ 에트노스로의 변형이 일어나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영향과 내부의 민주역량의 성숙이 가져온 한국 국민정체성의 ‘민주적 반추’를 통해 이러한 균열과 변형은 비록 맹아적 형태이긴 하지만 보다 규범적으로 정당하고 비차별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는 남북한의 통일에서 그 기반이 되는, 남북간 정체성에서의 동질성이 점차 상실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민족
[학술논문] 역사 교과서 논쟁과 뉴라이트의 역사인식
...아래 박정희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한 국가주의 역사학의 계보와의 연관성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국가주의 역사학이란 ‘일제하 민족 개량주의자들의 종족적, 문화적 민족주의를 계승하고 미국의 근대화론을 도입하여 극우반공정권의 역사적 정통성을 강화하고 국가 주도로 추진하는 종속적인 자본주의 산업화에 기여하는 역사인식체계를 수립하려는 역사학’을 일컫는다. 이윤갑, 「한국 역사학의 새로운 길 찾기: 민족주의 역사학의 전망」 『한국학논집』35, 2007, p.29.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명백하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근대적 문명의 핵심적 요소들을 수용하고 확산시키는 데 북한은 실패하고 남한만이 성공했고, 따라서 북한이 선택한 내재적․자립적 근대화 노선을 지향하는 민중적 민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