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재일조선인 소재 북한소설의 시론적 연구-리호인 「렬차칸에서」의 ‘죄책감’을 중심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귀국”에 주목해, 그 전형적 사례 중 하나로 리호인의 「렬차칸에서」를 분석해 보았다. 이 소설에서 ‘귀국’은, 재일(在日)에 따른 현실의 고통이 1세대의 고향을 전(全)세대의 귀향처로 만든 정서를 전유하면서 그에 대한 실제적 해법(북한행)으로서 등장한다. 그리고 귀국을 통해 도달하는 곳은 “수령의 품”이자 “인생의” 종착지로서, 도덕적 영역으로 제시된다. 수령에게 은혜를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다는 ‘죄책감’을 통해 인민의 충성심을 강화하는 방식은 해방직후부터 북한소설에 빈번히 나타나는데, 「렬차칸에서」에는 그것이 ‘공민 되기’의 한 과정으로서, 특징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재일조선인의 욕망은 귀국 후, 기대 이상으로 충족되며, 이에 따른 ‘죄책감’이 나타나는데, 그것이 수령과...
[학술논문]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 동반입국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14개의 주제(theme), 6개의 주제묶음(theme cluster)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 동반입국 한 북한이탈여성의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살펴 본 결과 “북한이탈여성은 중국 내에서 지속적인 차별과 불안을 경험하고, 무국적 상태의 중국출생자녀의 어두운 미래를 인식하게 된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좀 더 나은 환경으로서의 탈북의 최종 종착지로 한국행 결심을 하게 된다. 중국출생 무국적 자녀와의 동반입국 배경에는 미등록(불법) 체류자로서 겪은 몸서리치는경험과 어머니가 가진 모성(母性)이 작용하였으며, 자녀가 세상에서 가치있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생명’을 부여하고픈 열망이 내재되어있었다.”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사회복지적함의를 제시하였다.
[학술논문] 월남민의 정동과 ‘난민-되기’의 기획 - 박순녀의 1960~7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는 월남민이 아니더라도 독재 정권과 가부장제 아래에서 난민적 상태에 놓인 인물들을 그리는데, 자신의 자리를 잃은 채 임모빌리티의 상태에 놓였다고 느끼는 존재가 오히려 그 안에서 역동하는 모빌리티의 가능성으로 나타남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의 거지」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남과 북 모두에 머무를 수 없는 존재가 국가 밖으로 돌출하는 모습을 그리나, 그 종착지가 미국이라는 점에서 당대에 작가가 가질 수 있었던 모빌리티의 상상력이 얼마나 한정적이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러한 (임)모빌리티의 양상은 국가에 저항하거나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할 때 발생하는 기쁨의 정동을 보여주며, 적극적인 난민-되기를 요청한다고 볼 수 있다. 박순녀의 소설을 정치소설로 읽는 일은 바 로 이러한 이해의 지평 위에서...
[학술논문] 북한이탈청년이 인식하는 차별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경험되었으며, 북한이탈청년은 이에 대해 한 민족임을 강조하거나, 다름을 인정하거나, 남한에 동화되려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차별의 결과는 북한이탈청년이 이방인, 유목인, 경계인의 세 유형의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유형은 경계를 공고히 하고, 경계에 적응해 경계 밖에 머무는 삶을 사는 ‘이방인’, 경계 안과 밖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며, 향하고자 하는 종착지도 없이 떠도는 ‘유목민’, 평범한 존재가 되기를 희망하며 경계 안에 발을 내딛는 노력을 지속하는, 그리고 경계를 통해 남북을 잇는 가교로서의 가능성을 바라는 ‘경계인’이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탈청년에게 정체성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지원, 남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시민 교육과 인식 개선 캠페인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