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연변조선족자치주 건립에 관한 일 연구 -만주 각지 및 북한 출신 조선인‘建州父’들의 활동과 역할을 중심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건립(1952)에는 여러 지역 조선인 세력의 기여가 있었다. 해방 후 연변에서는 과거 민족해방운동을 했던 조선인 사회주의자들이 세력화되었다. 그들은 연변 조선인들을 조직해서 현지의 국민당 지지 세력을 축출함으로써 자치주 건립을 위한 초보적인 길을 닦았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견제를 받았고 그 다수가 북한으로 가버렸다. 해방 후 길장 지구에서도 과거 민족해방운동을 전개했던 조선인사회주의자들이 또한 세력화되었다. 그런데 국민당 군대가 이곳을 공격 점령하게 되면서 이들은 이동해야 했다. 다수는 북한을 선택했고 일부가 연변으로 이동했다. 길장 지구 출신들은 파괴된 조선 민족 교육을 재건하는데 앞장섰고 결과적으로 튼실한 조선족자치주 건립에 공을 세웠다. 북만주에서도 해방 후 조선인들이 세력화되었는데 만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