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한민족의 문화갈등 구조: 북한이탈주민과 재한 조선족의 한국사회 부적응의 문화적 원인
...한민족이라는 단일민족의식은 일종의 신화에 가깝다. 그만큼 한민족이라는 개념은 원초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북한과 중국 조선족사회는 근현대사가 초래한 지리적 거주공간의 단절과 이로 인한 정치, 경제, 사회적 상호관계, 그리고 집단적 역사의식의 변화로 문화적 이질성과 더불어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준-종족사회로 분화하고 있다. 준-종족화로 인하여 북한이탈주민과 재한 조선족은 한국에 입국하기 이전 그들이 거주했던 지리적 거주공간에서 경험한 삶의 행위와 방식이 한국사회에서의 삶의 행위와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이 글은 북한이탈주민과 재한 조선족이 한국사회에서 부적응하는 원인을 그들이 한국에 입국하기 이전에 북한과 중국사회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들 삶의 작동방식과...
[학술논문] 한민족(韓民族)의 준-종족화(準種族化)와 문화 분절화:김일성민족, 중국조선족, 자이니치 사회의 비교연구
...재중동포, 재일동포사회의 준-종족화의 원인과 그에 따른 문화 분절화를 분석한다. 보통 동북아 동포사회는 한민족 혹은 디아스포라로 접근된다. 그러나 동북아 동포사회는 고정적이고 불변적인 한민족 혹은 디아스포라의 특징으로 간주되어 왔던 문화적 요소들을 급격하게 상실해 상호 타자화된 사회로 재구성된지 오래다. 북한은 김일성민족, 재중동포는 중국조선족, 재일동포는 자이니치라는 종족명으로 자의적, 타의적으로 지칭되면서 각각 유일영도문화, 혼종형 경계문화, 쇠퇴형 경계문화를 형성시켜 왔다. 이처럼 서로 다른 문화를 형성시켜 온 동북아 동포사회의 문화는 단일민족의식에 기초한 한민족문화건설의 통일세계관을 상상된 신화로 전락시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동북아 동포사회의 준-종족화에 의한 문화 분절화를 방지할...
[학술논문] 1950-1960년대 국가형성기 북한의 생명정치와 사회주의 주체 형성
...정권은 소비에트 시스템에 기초하여 위로부터의 강력한 국가적 동원을 통해 전체 인구의 재생산, 보건, 위생, 체육 등을 합리적, 과학적으로 경영하는 생명정치의 기제를 구사했고 이러한 생명정치는 전국민의 개별 육체를 규율하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다. 그러나 전체주의적 폭압의 정치로 변화되는 북한의 국가적 인종주의는 생명정치의 극단화된 결과를 드러내 준 것이면서 동시에 생명정치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1950-1960년대 국가형성기 북한사회에서는 한편으로는 열등한 종족을 처벌하고 말살하는 국가적 인종주의가 가동되는 동안 다른 한편으로는 과학적 합리성으로 무장한 생명정치의 프로젝트 속에서 개별 주체의 ‘주체적’ 육체와 의식을 기획하고 창조하려 했던 미시적인 규율권력이 작동했던 것이다.
[학술논문] 재일코리안의 뿌리의식과 호칭 선택
재일코리안은 식민지 역사라는 종족 집단의 형성 배경과 일본의 혈통주의 국적 부여 시스템의 영향으로 세대교체와 상관없이 ‘조국’과 뿌리를 인식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본 논문은 뿌리의식이란 개념을 통해 재일코리안의 종족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뿌리의식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집단 호칭의 선택 문제를 분석하였다. 재일코리안의 집단 호칭 조사 내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10여 년 간 한류 붐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한 일본 미디어 보도가 재일코리안의 한국과 북한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일코리안의 집단 호칭 선택이 미디어 이미지에 좌우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재일코리안의 역사의식이 강하게 반영된 ‘조선’을...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역사교과서의 민족형성 이해와 한국사 체계의 변화
...것으로, 종족・민족에 대한 서술도 그러하였다. 원시・고대사회의 諸종족・종족동맹이 고대 삼국의 준민족으로, 삼국의 준민족이 중세 중앙집권 국가 통일신라에서 단일의 준민족을 형성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다단계의 발전을 통해 근대 민족형성의 기초를 형성했다고 하였다. 마르크스・엥겔스-백남운의 종족・종족동맹・민족 개념을 바탕으로 스탈린의 중세 준민족 이론을 수용한 결과였다. 그런데 스탈린의 민족이론과 정책은 소련의 이해를 중심으로 하였고, 북한도 그에 종속시키고자 하였다. 1950년대 중반부터 비판적인 견해가 제기되었고, 1960년대 전반의 개설서 및 역사교과서에서는 민족을 단위로 한 한국사의 보편성과 내재적 발전을 강조하였다. 그 결과 원초적・영속적 민족 이해를 정립하였다. 원시・고대사회에서 단일의 종족・민족을 상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