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한반도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 8.15를 맞이한 코리언들의 삶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해방 80주년인 2025년, 한반도라는 작은 렌즈의 프레임에서만 사고했던 8.15를 동아시아로 확장시켜 그 당시 해방을 맞이했던 코리언들의 삶을 되짚어 보고, 의례적으로 기념하는 ‘국경일 8.15’가 아니라 현재 코리언들의 삶에 풍부한 사유를 제공하는 8.15와 만난다.
이 책은 한ㆍ중ㆍ일의 역사 교과서에 기록된 8.15, 해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설가 이태준의 단편소설ㆍ중국 동북 지역 조선인 시문학ㆍ재일조선인 소설 작품, 8.15를 맞이했던 전남 보성군 회천면·북한 사회·재일조선인 사회 등 지역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서로 다른 국가(지역)에서 해방을 겪으며...
[정치/군사]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인 동시에, 군사적, 정치적 관점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 중 하나로 평가된다.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파멸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백만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충돌과 같은 강대국 간의 역외 분쟁 역시 동북아시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북아시아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역학 관계는 전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는 단순히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시아는 이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맥락을...
[통일/남북관계]
...동북아의 대표 변호사로 미국 워싱턴주 명예검사, 대한변호사협회 통일문제위원회 위원장, 서울변호사회 중국문화연구회 회장, 서울지역 통일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이 소설은 21세기 오늘의 세계와 한반도의 문제, 그리고 통일 담론을 그 주제로 삼고 있다.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통일을 기획하고 추진하여 성공에 이르게 한 전략가 “춘추공에게 후손으로서 꿈에서라도 오늘의 과제와 문제에 대하여 조언을 청하고 대화하고” 싶은 바람으로 춘추공을 오늘 이 시대에 소환하였다.
저자는 오랫동안 김춘추에 관한 역사 자료와 평전을 두루 살펴보았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관련 기록, 김춘추와 동시대인인 당의 이세민, 고구려의 연개소문, 왜의 나카노오에에 관해서도...
[경제/과학]
...문제가 얽힌 지역이며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과 공간적으로 연결된 곳이다. 즉 규모 면에서는 결코 크지 않은 지역이지만 그 정치적·경제적 중요성은 세계에서도 유사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따라서 북한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북한 모습뿐 아니라, 이런 상황에 이르게 한 근인(根因)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 책의 전반부는 북한의 산업화와 경제 침체와 관련하여, 북한 기업의 조직과 공간 배치, 북한의 기업 관리제도의 변화를 논의하고 있다. 이는 북한 당국의 정책 결정에 있어 규모의 경제에 입각한 경제 효율성 제고보다 군사적 안전이 더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했음을 의미한다. 후반부에는 최근 경제적 정체기를 겪고 있는 중국의 동북3성과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 노력을...
[정치/군사]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정병일의 『북조선 체제성립과 연안파 역할』. 연안파의 정치ㆍ군사적 궤적을 통해 북한의 초기 국가건설에 준 영향력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한다. 연안파에 대한 분절적 연구를 지양하면서 태동에서부터 1956년 북한종파사건으로 몰락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정치ㆍ군사적 활동을 재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해방 시기 동북지역에서 조선의용군이 항일연군 간 결합으로 갖는 성격을 중국공산당과의 관계를 통해 비교 분석한다. 저자가 서강대학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북한의 초기 국가건설과 연안파 역할》을 수정ㆍ보완한 것이다.
[학술논문] 청동기~철기시대 중국 동북 지역 물질문화의 전개와 상호 작용 및 족속
청동기~철기시대(기원전 20~기원후 3세기) 중국 동북 지역에는 지역성과 유물 전통을 달리하는 여러 물질문화가 있었다. 이들 물질문화는 지역적 전통의 연속과 불연속성 등에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찍부터 크고 작은 상호 작용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호 작용 관계는 상대 상호작용권 물질문화의 변동을 야기하기도 하는 등 역동적인 면을 갖고 있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이 夏家店下層文化期, 魏營子類型期, 十二臺營子文化 十二臺營子類型期, 十二臺營子文化 鄭家窪子類型期, 戰國燕~西漢 初期인데, 이 기간 광역에 걸친 상호 작용이 가동되었다. 이들 각 지역의 물질문화는 비교적 신뢰할 수 있는 역사 자료와 청동예기와 토기 명문 등의 고고학적 자료를 통해 족속과 정치체를 일부 밝힐 수 있다....
[학술논문] 한반도 및 동북아의 잠재적 안보위협 평가
...않는다. 민주주의 의원내각제 국가인 일본에서는 총선을 통해 기존 정권보다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정당이 권력을 장악하였다. 민주주의 체제가 아닌 중국에서도 정기적인 선거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권력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이른바 “5세대”가 집권하였다. 북한에서는 최악의 방식인 “권력 세습”을 통해 김일성 3세인 김정은이 집권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변화 속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에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지난 60년 동안 작동하였으며, 지역 안정의 유지와 대규모 전쟁 억지라는 목표를 훌륭하게 달성하였다. 그 덕분에 한국은 정치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달성하였고, 냉전에서 승리하였으며, 무엇보다...
[학술논문] 러-중관계의 전개와 러시아의 대(對)중국 외교안보 정책
...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가는 가운데 러-중 사이의 동북아 및 한반도를 둘러싼 이익 충돌의 가능성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 러시아의 극동개발과 중국의 동북3성 개발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경쟁적 속성을 띠고 있다. 잃었던 북한과의 전략적 협력의 고리를 구축하는 과제와 더불어 그간 러시아의 이 지역에서의 전략적 행위자로서의 위상 회복을 견제해 온 미국과 지역적 수준에서 전략 협력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러시아의 아태 및 동북아 지역에 대한 외교안보정책에서의 최대 과제가 될 것이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지역적 수준에서의 전략 협력을 회복 내지 거부하거나 부분적으로 수용하느냐에 따라 러시아의 대중국 정책은 부분적 편승과 균형자 역할 사이에서 기회주의적이며 반응적인 성격을 띠게 될 것이다.
[학술논문] 에너지 자원과 환동해 지역의 갈등
에너지 자원의 확보는 이제 모든 국가의 생존에 중요한 문제로 인식된다. 환동해 지역의에너지 자원 분포는 상당히 불균등하며 이 지역에는 에너지 자원의 개발과 확보를 둘러싸고협력보다는 경쟁과 갈등이 나타난다. 한국, 중국, 일본은 에너지 거대 소비국이자 에너지 순수입국이며 자원부국인 러시아는 유일한 에너지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동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여 경제적 부와 함께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시키려 한다.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 개발과 수출은 이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 증가와 함께 지정학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이런 변화는 불안정한 힘의 균형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환동해 지역 전체의질서에 변화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자원의 원천으로서 바다의 중요성이커지면서 해양영토와 해저자원에...
[학술논문] 연변 지역의 귀국화교사회와 북한화교사회의 상관관계 및 역사성
연변 지역은 19세기 중후반부터 한반도로부터 조선인들이 이주・정착하면서 형성된 조선족사회로 주목받는 한편, 해외 화교들의 귀국 행렬과 더불어 귀국화교사회가 형성되면서 중국 동북 지역의 유일한 華僑歸鄕 중심지라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았다. 특히 연변이라는 지정학적 원인으로 귀국화교사회의 95%가 북한귀국화교라는 특성이 주목된다. 북한화교들이 연변 지역으로 귀국한 시기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이며 귀국 행렬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51년 초이다. 1962년 이후부터는 자녀들의 결혼과 진로 문제 등을 원인으로 화교들의 귀국 행렬이 이어졌다. 1970년대에 이르면 귀국화교인수는 점점 줄어드는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1979년부터 진행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북한화교들의 귀국 열풍을 불러일으켜 또 다시 귀국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