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냉전의 대리전으로서의 6·25와 〈광장〉 - 중립국 위원회의 실질적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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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으로 향하는 이명준의 모습을 추적한다. 이명준은 월북자로서 이북에 거주하다가 북한인민군으로 6·25에 참전하여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 수감된 후에 판문점에서
중립국행을 선택해
중립국행 타고르호에 탑승하였다. 타고르호에는 이명준을 제외한 31명의
중립국 선택 포로들이 있었다. 〈광장〉의 액자-밖-서사에서 이명준을 제외한 31명의
중립국 선택 포로들이 규정을 위반하고 단체로 일탈하자, 이명준은 이들의 행동에 반대하다가 고립된다.
중립국 선택 포로들을 관리해야 할 책임자가 타고르호에 부재했기 때문에 이명준은 폭력에 노출된 채로 고립되었고 끝내 죽음을 선택한다. 1953년, 6·25에 대한 휴전협정 과정에서 유엔총회는
중립국
송환위원회 구성을 결정하였다. 한반도에 도착한
중립국
송환위원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