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군사]
...우표박물관(2019년)을 개건(改建)했다. ‘조선우표’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도 수시로 새단장(renewal)하며, 2020년대부터는 각종 정권 기념일 전후로 ‘인터네트 기념특집’(인터넷 전시회)을 개최하는 등 온라인 상의 우표 활용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우표의 가장 중요한 쓰임새는 ‘지도자 우상화’이다. 발행된 우표 상당수가 지도자의 위대성을 직 · 간접적으로 찬양하고, 지도자에 맞서는 대상은 악마화시킨 우표이다. 「만국우편협약 및 최종의정서」 제6조 제5항 제4호에서는 우표의 디자인에 “국가에 대하여 적대성을 지닌 정치적 인물이나 주제는 배제된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미(反美), 반일(反日)을...
[사회/문화]
...중심으로 현대화되긴 했으나, 최신 방송 장비와 편집 기술은 스토리텔링과 메시지의 재생산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는 TV 대중교양 프로그램을 네 가지 범주로 구분하여 스펙터클 한 시청각 화면을 통해 정치를 미학화하고, 사상을 통속화하며, 규율 권력이 일상에 침투하는 맥락을 분석하였다. 부문별 분석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혁명전통교양은 지도자 우상화와 체제 보위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나 김정은 권력의 불안정과 취약성을 드러내는 역설이 있다. 둘째, 청년교양은 영상미와 극적 효과를 활용하여 청년의 정신을 개조하는 데 일조하기에 사회문화 통제가 일상에 적용되는 방식을 포착 할 수 있다. 셋째, 경제교양은 북한의 정책적 관심사가 표명되고 있어 제재 장기화 상황에서 북한의 경제적 현실을 다면적으로 파악하는...
[학술논문]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전략 및 특성 비교 연구: 지도자 우상화의 ‘신화적 사고’ 접근 유·무 비교분석을 중점으로
...‘지도자상징정치’가 강도 높게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김일성, 김정일 시기와 비교해서 그 정도(강도)는 과연 어떨까? 북한의 유훈통치 속성상 일반적으로 김일성 시기를 가장 높게, 다음은 김정일, 그 다음은 김정은 시기 순으로 평가하기가 쉽다. 과연 그럴까? 이 질문으로부터 본 연구는 출발했다. 북한의 지도자상징정치는 지도자 우상화와 직결된다. 따라서 연구방식은 북한의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전략 및 그 특성을 비교 검토하는 것이다. 특히, 김일성-김정일 우상화에 있어 ‘신화적 사고’ 방법으로 접근했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김일성-김정일을 신출귀몰한 초능력·초인간적인 인물로 묘사했는지 그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연구자료는...
[학술논문] 현지(現地) 그리고 천리마 - 천리마 시대의 군중문화사업과 인민경제의 시각화
...‘현지’에서 함께 노동하며 공동으로 생산-창작-전시 관람하는 행위를 통하여 현실 에서 “천리마 기수”의 양산을 도모한다. 한편 천리마 운동의 성공은 제1차 인민경제 계획 (1957-1961)의 목표 달성을 의미하기도 했는데;김일성이 1960년 11월 27일 교시를 통해 미술가들에게 “천리마 시대의 전형”을 창조할 것을 재차 요구하자;현지에 파견된 미술가들은 군중문화사업 조직과의 협조 하에 북한식 사회주의 경제체제를 일컫는 “인민경제”를 주제로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주체미술은 전형성의 관점에서 강선제강소와 그곳에서 1956년에 일어난 김일성의 현지지도를 기념하며;김일성을 노동계급을 해방시킨 역사적인 지도자로서 우상화하게 된다.
[학술논문] 김정은식 ‘사회주의문명’ 도시 공간의 생산: 르페브르의 공간이론을 중심으로
...실천’을 고려하여, 북한 도시 공간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북한의 정치엘리트들의 공간 구획, 도시 공간의 이미지와 상징을 살펴볼 수 있는 북한의 사회담론, 실제 공간을 전유하며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북한 도시민들의 공간 경험을 살펴보며, 김정은 정권의 북한 도시공간이 어떻게 설계되고, 인지되며, 실제 수행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최고지도자 우상화를 도시개발의 최우선적 목적으로 강조하던 이전의 정권과 달리, 김정은 정권은 ‘인민’의 ‘문명한’ 삶의 질 제고를 강조하며 도시개발 및 건축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문화·체육시설 및 살림집을 중심으로 도시개발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인민’을 위한 사회건설의 비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