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 조광희 피리 삼현육각 음악 분석 연구 -1952년 평양 조선레코드 피리독주 음반을 중심으로-
본고는 평양 조선 레코드에서 1952년 발매한 조광희 피리독주 념불, 도도리, 타령, 굿거리 음반 분석을 통해, 분단 직후 북한에서 연주되었던 삼현육각 음악의 특성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다. 조광희는 분단 이후 북한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재래식 피리, 새납 연주자였으나, 개량 피리와 장새납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남측에 알려지지 연주자이기도 하다. 첫 번째로 조광희의 념불을 분석해 보면 느린 도드리장단으로 연주되는 악곡으로, 주요 골격음은 솔-라-도’-레‘-미’, 종지음은 ‘솔’로 나타난다. 농음의 위치는 ‘솔’과 ‘레’에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