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분석] 북한 열병식에서 나타난 군사지휘관 변동의 의미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북한군 주요 군사지휘관들이 또 다시 전면 교체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북한군의 새로운 군단급 군사지휘관들은 대부분 김정은 집권 이후에 승진한 인물들이었다. 전방군단 지휘관들이 모두 후방군단 지휘관 출신으로 교체되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이는 호전적인 전방군단 내 군사지휘관들이 내부승진에서도 탈락하고 후방 군단장 임명에서도 제외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변동은 향후 대남관계에서 양면적인 의미를 갖는다. 인적 교체의 결과가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 완화에 다소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에 군사지휘관의 빈번한 교체에 따른 군단장들의 경험 부족을 상쇄하기 위한
집단적
군사
훈련이 증가할 경우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