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문명충돌’을 막는 한반도 문명전환의 논리 탐색
문재인 정부는 지난 3년간의 외교안보노선의 교훈을 찾아보고, 우리의 외교정책노선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당분간 한국의 외교정책의 핵심과제는 다가오는 미중패권전쟁의 가능성 속에서 한반도의 남북관계와 주변관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그런 와중에 어떻게 평화와 통일을 완수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 일일 것이다. 본 글의 목적은 문명충돌의 적대적 공생관계가 계속되는 한반도를 문명공존의 평화적 공생관계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이론적 논의들을 살펴보고 당면한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데 있다. 특히, 한반도를 바라보는 두 시각으로 헌팅턴의 ‘문명충돌론’과 뮐러의 ‘문명공존론’을 살펴볼 것이고, 실천과제를 위한 대안적 논의로 ‘구성주의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