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미래] “지속가능한 통일정책 위해 국민적 합의 만들어 가야” “당위나 이념보다 이익의 관점에서 통일 생각할 필요” “통일에 대비해 포용적인 형태로 정치체제 개편 해야”
“통일론이라고 하는 것은 시대적 환경의 소산이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는지에 따라서 통일로 가는 길에 대한 방법이 다른 형태로 변화되어 왔다. 적대적 통일론, 방어적 통일론, 유보적 통일론, 체제 우위적 통일론, 관망적 통일론, 그리고 두 국가론 시대의 통일론이 그 방법들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는 대북 정책 과정에서 냉탕 온탕을 다 가봤다. 그러나 북한 남북한 관계가 실질적으로 바뀐 건 하나도 없고 남한 내에서의 사회적 정치적 갈등만 격화돼 왔다. 이제는 이런 일을 되풀이 하지 말고 통일 정책에 대해 연속성을 가질 수 있는 기조를 만들어보자. 높은 수준에서 통일 정책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하기 어려우면 아주 낮은 단계의 수준에서라도 합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게 지속 가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