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신조 장례식장 찾은 57년 전 간첩 신고 나무꾼
‘청와대 습격 사건’의 북한 무장 공비 출신 고(故) 김신조 목사의 빈소가 차려진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장례식장에 70대 백발 노인이 나타났다. 이 노신사는 1968년 1월 19일 대통령 암살조 김신조 일당의 침투 사실을 경찰에 처음으로 신고한 ‘나무꾼 4형제’ 중 막내 우성제(77)씨다. 첫 만남에선 ‘적’이었지만 나중엔 둘도 없는 형·동생 사이가 됐다. 우씨는 이날 조문 뒤 김 목사 아내의 손을 맞잡고 한동안 고개를 떨궜다.
[뉴스] "모가지 따러 왔수다"…공비→목사 '靑습격사건' 김신조 별세(종합)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살해를 목표로 이른바 '1·21 사태'로 불리는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북한 무장공비들 가운데 유일하게 투항한 요원으로, 귀순해 목사로 활동한 김신조 씨가 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성락교회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