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초기 북한과 소련의 미술 교류 -1945~1953년간 북한문예지 미술 비평 텍스트를 중심으로-
이 글에서는 1945년에서 1953년에 이르는 기간, 북한에서 발표된 미술비평 문헌들을 중심으로 소련과 초기북한미술의 교류 양상을 검토한다. 초기 북한미술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북한과 소련의 미술교류다. 이 시기 북한미술은 소련미술에 대한 학습과 체화를 통해 변화와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 당시 북한미술가들은 소련미술을 학습하는데 열중했고 이를 통해 미술에서 낡은 과거의 잔재를 청산하고 사회주의로 지칭되는 새롭고 보편적인 미술의 흐름에 동참하고자 했다. 초기 북한 미술은 제작태도, 작가관, 작품의 형식과 내용, 제도, 미술사 서술의 전 영역에서 소련 미술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결과적으로 북한미술의 소련미술 학습과 체화는 유럽(소련)중심의 미술 이론과 개념의 일방적 수용이라는 양상을 띠게 됐다. 말하자면...
[학술논문] 박문원(朴文遠, 1920~1973)의 미술비평과 미술사 서술
...천착하여 북한식 미술사 서술이 확립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박문원의 생애를 돌아볼 때 그의 미술비평과 미술사 서술의 논리 전개를 검토하는 일은 해방 후 미술계의 정황을 헤아리고 남북한미술의 분기 지점을 확인하는 기초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박문원 텍스트 검토는 ‘예술과 사회의 관계’ 문제에 대한 해방기 미술계, 초기 북한미술계의 이해 방향과 수준을 가늠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조선미술의 당면과제」(1945)에서 「미륵사 전설에 대하여」(1967)에 이르기까지 박문원의 텍스트를 일별해보면 무엇보다 사회주의리얼리즘에 대한 각별한 애정, 그리고 작가 주체의 능동적 역할에 대한 강조가 두드러진다. 그는 처음부터 레닌을 따라 사회주의리얼리즘을 ‘객관적 세계를 본질적인...
[학술논문] 초기 북한의 한국미술사 인식과 전개 - 월북미술가 김용준, 정현웅, 이여성, 박문원을 중심으로 -
해방 직후 남북 미술계의 가장 큰 논점은 일제 잔재 청산과 새로운 민족미술의 정립이었다. 북한은 1945년 노동당이 창건되고, 1948년 정부가 세워지면서 일제에 의해 훼손된 민족문화유산을 복구하고 사회주의 이념과 북한 체제에 맞춰진 미술사를 형성하였다. 북으로 간 월북미술가들은 초기 북한미술 형성과정기인 1950~60년대 미술사 서술의 기초를 닦은 인물들로 북한미술의 담론 형성과정에서도 절대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들이 지녔던 미술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예술관은 이데올로기적 요인이 중요하게 작용하였고 그들이 펼친 활동은 미술사 서술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북한의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반영하는 사회주의 사실주의적 전통이다. 이것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유물사관에 입각하여 인민들의 생활 감정과...
[학술논문] 최연해론(論): 현실과 화욕(畵慾) 사이에서 진동하는 회화
...작가의 개성, 창작욕, 감각의 표현 등을 모티프 인용에 대한 양심적인 태도와 연동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실과 화욕, 주관과 객관 양자의 관계를 조율하는 일, 또는 힘을 배분하는 일이 화가의 과제로 부상했다. 이러한 태도는 최연해의 후기 회화, 즉 해방 이후 북한에서 그가 제작한 회화에도 변함없이 나타났다. 소련의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1950년대 후반 최연해의 풍경화는 현실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감각적인 측면과 현실에 대한 화가의 감정과 정서를 시적으로 형상화하는 이념적 측면에서 유동하고 진동하는 회화였다. 이러한 양상은 사회주의 리얼리즘 수용 과정에서 객관과 주관, 특수와 보편 사이에서 유동하던 초기 북한미술의 상황을 징후적으로 드러내는 사례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학술논문] 초기 북한미술과 소련미술의 영향 관계 연구: 1950년대 유화와 포스터를 중심으로
본 연구는 초기 북한과 소련의 미술 교류를 살펴보며 북한미술계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어떻게 전수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950년대 북한의 유화와 포스터를 중심으로 소련 작품과의 주제와 도상 및 화풍을 비교 분석하여 양국 미술 간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았다. 북한미술계는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 미술계의 잔재를 청산하고자 하였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지향점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오고뇨크 Огонёк』, 『이스쿠쓰트보 Искусство』 등과 같은 잡지 수입을 통한 물적 교류뿐 아니라 미술 전문인 양성을 위한 소련유학생 파견 등의 인적 교류를하였다. 소련유학생들은 귀국 후에 미술대학 교수로 임용되거나 소련미술 서적 번역 등을 통해 북한미술계에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전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