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남북한의 삶, 만남, 평화 이야기
...북한에서 대학까지 졸업한 인텔리 관료 출신이다. 그는 북한 사회의 전반 영역을 파악하는 지적 저울의 무게추가 연구자 개인의 감정으로 기우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통일이 자본의 시녀 노릇을 하는 것이 아닌 남북한 사람과 사람들의 마음이 닿는 손끝의 감정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와 달리 또 다른 북한 출신 저자인
최영일 박사는 양강도 김정숙군(옛 신파군)에서 태어나 함경북도 맨 끝자락에 위치한 온성군으로 추방된 평범한 탄광 노동자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철도 부문 탄광에서 일했던 관계로 그 역시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후 철도 노동자로 근무했다. 고난의 행군 시기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장남에 대하여 간절히 바랐던 대학 공부와 자신이 개인적으로 가장 이루고 싶던 소원인 학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