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의 소련영화 수용과 영향 1945~1953
북한영화사는 유일체제 확립(1967) 이후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의 시기를 ‘영화예술의 혁명전통’으로 추앙하고 있다. 초기 북한영화들은 영화의 물질적·기술적 토대도 매우 빈약하였고 사상적·예술적 기량도 부족하였다는 이유에서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초기 북한영화는 영화사에서 덜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고, 특히 북한 국가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소련영화의 존재를 지워버린다. 본 연구는 초기 북한국가와 북한영화 형성과정에서 소련영화의 수용과 영향을 당대 신문, 잡지의 담론을 활용한 실증적 접근을 통해 규명한다. 첫째, 북한 인민들의 소련영화 수용을 통해서는 ‘해방군’ 소련에 대한 무한한 감사, 발전과 번영의 소련 이미지를 통한 미래 전망의
[학술논문] 북한 초기 칼라영화의 형성과정과 특징(1950-1957)
...행사기록 영화를 김운몽 연출, 홍일성 촬영으로 제작했다. 이 작품은 북한 최초의 칼라영화로 기록된다. 이렇게 시작된 북한의 칼라영화 제작은 전쟁이 장기화되어 북한 내 영화제작 시설이 완전히 파괴되면서 중단되었다. 칼라영화의 제작 재개는 휴전 직후인 1955년 8.15해방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윤득춘 연출, 김인현, 한창해, 홍일성 촬영의 기록영화 <8.15 10주년>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후 1957년 리영준 연출로 <금강산>이 칼라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이러한 대규모의 기록영화 제작은 북한 영화계가 칼라영화 기술의 습득에 얼마나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기록영화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술영화도 칼라로 제작된다. 1956년 최승희의 무용극을 필름에 담은 정준채 연출...
[학술논문] 1950년대 북-소 공동제작 영화에 나타난 북한무용의 트랜스 컬처성 연구 - <사도성의 이야기>와 <형제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통해 트랜스 컬처적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 북-소 공동제작 영화인 <사도성의 이야기>와 <형제들>에 등장하는 북한무용의 트랜스 컬처성과 역사적 의미를 규명하는 것이다. 발레영화 <사도성의 이야기>(1956)는 1954년 최승희가 창작한 같은 제목의 무용극을 영화한 작품으로 북한 최초의 총천연색 예술영화이다. 영화 <형제들>(1957)은 최초의 북-소 공동제작영화로 영화사적 의미가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그동안 북한영화사에서 평가절하 되었다. <사도성의 이야기>는 소련 발레 문화가 북한의 최승희 방식으로 형상화 된 무용극으로, 최승희가 직접 여자 주인공 금희를 맡아 열연하였다. <형제들>에서는 최승희와 그녀의 딸 안성희가 출연하여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