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학교 통일교육과 인권 철학 : 플린(J. Flynn)의 상호문화적 인권 대화를 중심으로
이 글은 학교 통일교육이 인권을 다룰 때의 난점을 해결하는 과제에 인권 철학이 기여할 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학교 통일교육은 인권의 상대성을 인정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인권의 보편성을 전면적으로 부각하기도 어려운 딜레마에 처한다. 인권 대화의 발상은 이 딜레마를 해소하고 학교 통일교육의 인권 담론을 개선하는 잠정적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발상의 교육적 타당성을 더 탄탄하게 정당화하려면 보다 깊은 철학적 고찰이 필요하다. 이 작업을 위해 비판이론가 제프리 플린(Jeffrey Flynn)의 인권 철학을 검토한다. 플린은 현대 인권 철학에 공헌한 롤스, 테일러, 하버마스의 접근을 종합하여 6단계로 이루어진 상호문화적 인권 대화의 모델을 정립한다. 이 모델은 적절한 변형을 거치면 학교 통일교육의 맥락에
[학술논문] 동아시아 서원사 연구의 새로운 지평-“Academies in East Asia”에 대한 서평-
이 글은 동아시아의 서원(Academies in East Asia, 2020)에 대한 서평을통해, 서원사 연구의 인식론적 전환과 방법론적 재구성을 탐색한다. 기존의서원 연구는 주희의 백록동서원을 이상적 전범으로 삼고, 서원의 기원을 중국에 두는 중심-주변 전파론이나 원형-변형의 위계론에 기반해왔다. 그러나이 책은 서원을 고정된 제도나 단일한 실체로 보지 않고, 시공간적 맥락에 따라 재구성되는 ‘역사적 실천과 인식이 교차하는 장(場)’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이 책의 주요 성과는 세 가지 차원에서 확인된다. 첫째, 호이트 틸먼(Hoyt Cleveland Tillman)의 ‘서원 개념의 탈본질화’(1부 1장). 미나미자와 요시히코(南沢義彦)와 첸이칭(簡亦精)의 ‘서원 기원의 재발견’(1부 2장), 마가렛 멜(Marga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