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문화]
...방역지침을 노골적으로 어기고 그 방역활동을 방해함으로써 다시금 전국민을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에 빠뜨린 어느 개신교 교회의 목사와 신도들은 자신들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이 북한의 바이러스 테러 때문이라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처럼 ‘북괴’에 맞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태극기를 휘두르는 어르신부터, 북한을 한국 경제의 ‘먹거리’로 해석하는 중장년층, 북한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성원 모두는 분단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70년간의 분단은 단순히 정치적ㆍ경제적 분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식과 감정의 분단을 만들어냈으며, ‘종북’ ‘빨갱이’...
[정치/군사]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이승만을 제거하고 한반도를 적화하기 위해 중공을 등에 업고, 소련의 군비지원과 조종하에 침략전쟁을 도발했다. 스탈린과 김일성의 초상화를 앞세우고, 한민족의 국기인 태극기를 배신한 채 소련이 디자인해 준 인공기를 앞세우고!
(무릇 한민족이라면, 남북통일을 말하기 전에, 북한에 대해 소련이 만들어준 인공기를 폐지하고, ‘태극기’부터 통일하자고 제안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섹스 심볼 마린린 먼로를 뺨치는 관능적 육체와 미모에 최고의 지성까지 갖춘 종군여기자가 한국전쟁 발발 이틀 후부터 미군과 동거동락하며 전선을 누비고 있었다. 그 이름은 마거리트 히긴스(Marguerite...
[학술논문] 한설야의 문제작 「개선」과 김일성의 형상화에 대한 연구
한설야의 단편소설 「개선」은 여러 판본이 있었는데, 1948년 판본 「개선」에서 후대 판본 「개선」으로 여러 부분이 개작되면서 김일성의 새로운 면모를 계속 발견하는 한편 해방기에 빈번하게 사용되었던 ‘태극기’나 ‘붉은 기’가 후대 판본에서는 ‘깃발’로 수정되었다. 특히 후대 판본 「개선」은 ‘태극기’로 표상되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즉 냉전 체제의 압력에 의해 냉전 체제 속으로 편입시키려는 방향으로 개작되었다. 또한 한설야의 「개선」의 핵심적 사건인 ‘평양시 민중대회’는 북조선이 주장하는 것처럼 김일성을 환영하는 자리가 아니라 소련군을 환영하는 자리였다. 그런데 한재덕이나 오영진...
[학술논문] 1963년 로잔 남북체육 회담에 관한 역사적 연구
...남북체육회담의 정치적 악용을 우려하여 회담 개최를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 그러나 IOC로부터 강력한 압박을 받은 한국은 제17차 UN총회가 종료됨에 따라 IOC에게 로잔회담 개최를 제의함으로써 회담이 성사되었다. 로잔회담 개최 이전 한국은 IOC 위원들과의 사전 접촉을 통하여 회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한국은 회담결렬로 인한 북한의 개별 참가, 더 나아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봉쇄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회담에 임하였다. 1963년 1월 24일 개최된 로잔 회담에서는 선수 및 임원 선발과 국가문제는 합의가 이루어졌으나, 국기문제는 태극기 채택을 강력하게 주장한 한국 측의 반대로 인하여 합의를 보지 못하였다. 이후 국기문제는 1963년 4월 IOC의 안을 한국 측이 받아들임으로써 일단락되었다.
[학술논문] 영화에서 드러나는 한국전쟁에 대한 집단기억과 대중기억 만들기: 〈태극기 휘날리며〉,〈웰컴 투 동막골〉,〈포화 속으로〉, 그리고〈고지전〉 사례분석을 중심으로
이 논문은 과거에 대한 우리의 ‘기억’은 다양한 문화적인 재현들에 의해 사회적으로 생산되고 유지되며 변화하는 것이며, 따라서 한국전쟁에 대한 우리의 기억 또한 전쟁 그 자체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구성된 결과라는 관점을 기본 가정으로 삼아 작성되었다. 이러한 가정 아래 본 논문은 한국전쟁을 다룬 근래 영화들,〈태극기 휘날리며〉,〈웰컴 투 동막골〉,〈포화 속으로〉, 그리고〈고지전〉이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을 생산 또는 재생산하는 방식에 관해 논의하였다. 연구를 위한 방법론으로는 사례 영화들을 ‘이야기’와 ‘담화’ 두 차원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유용한 서사이론을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논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술한...
[학술논문] 분단의 마음과 환대의 윤리 : ‘태극기’집회 참가자들과 탈북자를 중심으로
...‘우리’의 표식 내에서도 소외된 주체들은 존재했다. 예컨대 ‘태극기’로 대표되는 세력은 극우적인 메시지와 반공이데올로기를 적극 활용하여 세대 간의 갈등과 대립을 전면화 하였고, 촛불시민 또한 국민국가적인 집단정체성을 필요충분조건으로 가정하면서 그 내부의 차이를 간과하기도 하였다. 사실 한국사회의 대부분의 시민은 다양한 사회적 공간과 다층적인 시간성에서 소외된 경험이 있다. 이 글은 한국사회의 현 상황을 복수의 시간성과 공간성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구조로 파악하고, 이러한 구조 내에 정박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행위주체의 문제를 ‘태극기’로 대표되는 노인 집단과 탈북자의 사례를 통해 분석한다. ‘태극기’에 참여한 노인 집단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사회의...
[학술논문] 분단체제 탈북민 정책의 인식과 이행과제: ‘배제적 통합’의 영속화에 대한 비판
...시민사회로부터 격리되고 주변화되었다. 이 같은 관점에서 2019년 7월 말부터 현재까지 진행되는 탈북모자 한성옥씨 사망사건을 계기로 노출된 국가-탈북자 단체 행위자간 갈등과정을 들여다보면, 양자 모두 분단체제에서 형성된 배제적 통합의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육성된 탈북단체 대표들은 남북한 관계개선을 반대하면서 문재인 정부 퇴진 광화문 태극기집회와 결합하여 과거처럼 그들에게 물질적 / 제도적 지원을 하라고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통일부는 탈북민 거주지 보호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연장안을 내놓고 있으나, 이러한 조치는 분단체제 정착정책의 특징인 중앙정부 중심의 ‘독자적인 정착서비스 전달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서 탈북민사회와 시민사회간의 분리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