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CUMENT&vw=img&odr=news">저널 통일과 담론 2024년 상반기호
□ 특집기획
- 북한이탈주민 건강문제의 이해 (전정희)
-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과 개선 과제 (송현진)
- 북한이탈주민 자녀 정착 실태(정착지도와 자녀교육) (조명숙)
□ 일반논문
- 6.25 전쟁기 북한 문학사 정전비판과 재구성 모색 (김성수)
- 북한의 탄소하나화학공업 조성 현황과 향후 전망 평가 (강영실)
- 남북한 MZ세대의 통일의식 (김택빈)
□ 글로벌 인사이트
[통일/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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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남북의 지성사 가운데 문학사에 주목하여, “남북 문학사의 쟁점과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남북 문학계에 작용한 역사적 흐름과 세부 사항을 고려하면서 문학사의 쟁점들을 정리하는 한편 서로의 ‘차이’를 만들어 낸 사회 역사적인 연원을 고찰하고, 연구 성과의 상호 이해와 비판을 통해 남북 문학사의 접점을 발굴하고자 했다.
3부에서는 “1960년대 남북의 근대화 규범의 변화”라는 주제 아래 1960년대 남북 역사문화의 변화 과정을 추적했다. 남북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정체성을 새로이 구성하는 과정에서 근대화의 가치와 규범을 어떻게 구축하고 내면화해 갔는지 논증하고자 했다.
[학술논문] 북한문학의 정치, 정치의 문학 - 『해방후서정시선집』의 정전 재구성을 중심으로 -
...주제, 조국해방전쟁 주제, 조국통일 주제보다 김일성과 가계 형상 및 혁명전통 주제를 우선 배치하는 방식은 ‘유일사상체계’를 염두에 둔 것이다. 1970년대 작품이 대거 수록된 것은 선집 출간 당시의 시대정신과 동시성을 지닌다. 이는 정치적 움직임이 문학에서 실천되는 양상이면서, 정치․이념적 논리가 문학성에 우선하는 배치방식이었다. 선집은 주체문예이론과 주체문학예술의 과도기형을 보여주었다. 문학사와 평가의 차이를 보여주는 선집 수록 작품과 작가들은 정전형성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1960년대까지는 대개 합의를 보여주지만, 1970년대 작품들은 대개 문학사 평가에서 누락되기 때문이다. 이는 갈등과 논쟁이 북한 문학장에 존재하는 양상이면서, 문학사와 선집의 아비투스 투쟁으로 볼...
[학술논문] 통일한국에 대한 문학교육의 대응
...다가올 통일을 대비하여 통일 ‘이후’ 문학교육의 방향과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남북한이 하나의 공동체로 묶이는 통일한국이 도래하면, 그 공동체는 한동안 안온한 질서와 평화로운 분위기 대신 불안한 질서와 갈등과 긴장의 분위기가 지배적일 것이라는 예상을 피할 수 없다. 이 글은 바로, 사회적 혼란에 직면하게 될 통일한국 시대 문학교육의 방향과 실천 가능한 영역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통일을 위한 준비 중 ‘교육’은 중요성과 가치 측면에서 다른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분야이다. 교육통합의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한 통일교육원의 연구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행한 통일을 대비한 교육과정 개발 연구에서 이를 알 수 있다. 개별 교과 차원에서의 통일 교육 논의는...
[학술논문] 해방 전후 안룡만 시의 노동시로서의 가능성과 특징적 표현 기법
...활용되었는데, 이때 과거와 현재의 장면에 모두 대화체가 직접 인용의 형태로 삽입되어 있어서 노동 현장의 생동감을 전하고 과거 회상에 현장감을 부여하는 기능을 하였다. 안룡만 시의 노동 주체는 ‘노동자-전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회주의 건설에 앞장서고 사회주의 혁명을 완성하는 혁명 전사로서 기능하였다. 해방 후 안룡만 시에서 이러한 주제의식에 별다른 변화는 없지만, 노동시로 안룡만의 시를 다시 읽을 때 청년 주체의 긍정적 형상화와 봄의 상징성의 활용, 노동 현장 및 공구 등의 핍진한 묘사를 통한 생생한 현장감 전달, 대화체 삽입을 통한 주제의식의 명확한 전달과 생동감 부여 등은 통일 이후의 문학사에서 노동시의 계보 안에 안룡만의 시를 위치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학술논문] ‘이미’와 ‘아직’의 변증법 - 말소리의 감각과 통합적 사유를 중심으로
이은상은 입말의 특징을 살려 시조를 지었다. 그의 시조는 문학 텍스트로 출판되었고 가곡으로 만들어져 널리 불렸으며 현재 남북한 시선집에 가장 많이 등재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면 노래가 제거된 시의 역사가 근대시의 역사라는 생각이 허구적 가설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문자 중심의 서술을 통해 문학적 근대에 대한 관념이 ‘이미’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음성 언어의 특징이 우리문학에 끼치는 영향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보면 문학적 근대에 대한 내포는 ‘아직’ 형성 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이은상 시조의 말소리, 청각의 감각이 전근대/근대/탈근대에 대한 강박적 인식을 넘어서는 하나의 매개이자 이후 통일문학사를 구상하는 한 경로가 될 수 있다는 가설
[학술논문] 정전과 기억 - 남북한 시선집의 김소월 시 등재 양상을 중심으로 -
...그럼에도 여전히 남한시선집에서는 현실비판적인 시를, 북한의 시선집에서는 관능적 감각이 드러난 시를 배제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소월 시의 구체적 감각이 지향하는 바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뒤따른다면, 남북한 시선집에서 포용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개방적 시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소월은 ‘구술어’, 즉 ‘말’의 근원성과 기억에 대한 사유를 면밀하게 펼침으로써 영혼으로 표상되는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토속어 구사, 구어 사용에 드러나는 비일상적인 것과의 교감, 사라진 옛것과의 소통이 지닌 상징적 의미가 바로 남북문단이 현재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앞으로 통일 문학사에서 함께 보듬고 나가야 할 김소월 시의 근원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