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펄 벅 수용과 남한여성의 입지
제국/식민지 체제 내의 조선여성이 어떻게 국제/지역 구도 속의 남한여성이 되는가. 이 글은 펄 벅(Pearl S. Buck)의 참조 및 번역을 통해서 해방기여성의 정치적 행보를 더듬고자 한다. 새로운 세계여성 모델이라는 측면에서다른 누구보다 빈번히 언급되고 있는 펄 벅이, 해방기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 『대지(The good earth)』를 비롯한 유명한 장편소설들이 아니라, 그 이전혹은 그 이후에도 찾아볼 수 없는 낯선 단편소설들 중심으로 수용되고 있었다. 또한 동양적 세계가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소민족을 어떻게 처리해야할 지와 관련되어 언급되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때 펄 벅은 미국 내에서는 국수주의에 대항하여 아시아의 입장과 동서화합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었지만, 조선에서는 신탁통치 반대의...
[학술논문] 펄 벅의 『살아있는 갈대』에 나타난 한국 근대사의 면모
이 논문은 펄 벅의 『살아있는 갈대』에 나타난 김씨 가문을 중심으로 한국 근대사의 면모를 연구한 것이다. 연구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한국의 역사적 사건인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농민혁명, 을미사변을 겪으면서 조선왕조가 몰락해 가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 가문의 갈등과 개화의 동력을 상실한 조선왕조의 무능을 분석하였다. 3장에서는 조선의 독립을 위해 4대에 걸쳐 싸우는 김씨 가문의 독립운동사를 다루었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김일한이 윌슨의 민족자결주의에 의존한 독립이 아닌 조선인의 주체적인 독립운동을 깨닫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또한 미군정이 한국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살아있는 갈대’로 불리는 연춘이 죽는다. 그의 죽음은 신탁통치의 부당함을 알린 것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