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가건설기 북한의 역사교육체계와 교육이념―고등교육을 중심으로―
북한의 정치세력은 해방 직후부터 새로운 국가 건설에 필요한 민족간부를 양성하는 데 큰 관심을 기울였다.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는 1946년 7월 7-8일에 교원대학⋅전문학교⋅종합대학⋅의학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북한지역에는 1946년 12월까지 19개 기술전문학교, 9개 사범전문학교, 4개 대학이 설립되었다. 북조선인민위원회는 1948년 7월부터 단과대학을 독립시켜 2개년 경제계획을 수행할 수 있는 고등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였다. 그 결과 1949년 9월까지 15개의 정규 주간대학이 설립되었고, 대학생은 12,300명으로 급증하였다. 해방 이후 북한의 역사교육정책은 일제교육의 잔재를 청산하고,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학교교육을 추진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