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서도소리 풍구타령의 전승에 관한 고찰
... 현재 남한지역에서 불리우는
풍구
타령의 계보는 1970년대 황해도 출신 음악가들의 활약에 기인한 것이다. 양소운은 황해도 출신이었으며 그의 스승이었던 김진명과의 사승관계 등을 계기로 북한의 토속 노동요
풍구타령 중 황해도형의
풍구
타령을 재현하였다. 시간과 거리라는 물리적 한계와 기억에 의존한 양소운의
풍구
타령은 황해도형
풍구
타령의 음악적 형식과 후렴구 등을 차용하였으며 가사의 일부도 충실히 재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가사의 내용은 구체적인 노동의 묘사나 대장간 풍경 보다는 통속가요에 가깝게 남녀간의 사랑을 서술하는 부분에 비유되는 수준으로 변모하였다. 양소운 이후에는 같은 황해도 출신인 김경복이
풍구
타령을 재현하고자 하였다. 김경복의
풍구타령 역시 황해도형의
풍구
타령의 후렴구를 차용함으로서 음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