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감성 정치와 폭력 재현 - 해방기 단편소설에 나타난 공간 미디어와 백색테러
해방기 테러에 대한 기억은 국가 폭력, 정당성으로 포장된 사적 폭력에 대한 원초적 기억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연구가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우익 가두청년들의 백색테러 양상에 대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좌익이 찬탁을선언한 시기에서 국립서울대학교안(국대안) 논란을 전후로 한 시기에 이루어진 테러들에 집중하려 한다. 이 글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삐라/격문/목소리/대중집회가 들끓던 가두라는 공간미디어를 스케치하는 인상문학, 관찰문학, 소감문학으로서의 이 시기 작가들의 단편소설들이다. 남한과 북한 각각에서 근대민족국가 가 건설되기 이전에 단편 작가들의 세계관은 정립기에 있었으며 서사들은 종합되거나 완결되기 어려웠고 파편적·상황적이었다. 박노갑과 김만선의 소설에서 서울의 거리는 삐라와
[학술논문] 이주 여성과 분단 장치의 재구성: 동백림 사건에서 1994년 ‘안기부 프락치 사건’으로
...이주는 냉전체제의 유지를 위한 동독-북한, 서독-남한 동맹의 일환이었으며, ‘동백림 사건’을 통해 한인 이주자들은 남, 북한의 두 체제가 냉전을 수행 하던 방식인 재외 공간 ‘국민화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었다. 셋째, 세계적인 차 원에서 냉전이 해체되던 1994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안기부 프락치 백흥용 양심선언’ 은 남한사회의 분단장치를 유지해온 ‘간첩사건’이라는 블랙박스가 해체되는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이것은 일상의 흑백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이념적 다원화의 토대가 되었 다. 넷째, 재독양심수후원회를 통한 한인여성들의 ‘백흥용 양심선언’ 지원활동은 오랜 서 독 시민사회에서의 활동, 광주항쟁을...
[학술논문] 1949 국회프락치사건의 재조명
...1949년 제헌국회의원 15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국회프락치사건의 사실관계와 정치적 맥락, 그리고 정치사적 의미를 연구한다. 이 사건이 반민특위 활동을 좌절시키고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승만 정권의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이 있다. 반면, 한국전쟁을 앞두고 남 · 북노동당 공작이 국회에 침투한 위기 상황을 보여준다는 견해도 있다. 공판기록과 남로당보고서 등의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검증한 결과, 의원들 중 두 명은 남로당 공작을 알면서 협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나머지 의원들 중 일부는 남 · 북노동당이 통일전선전술의 대상으로 삼아 만났으나, 수사당국은 그들이 인지 하에 협조했다는 분명한 증거를 제출하지는 못했다. 국회프락치사건은 조작은 아니지만, 사법적 증거로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