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국에서의 한국전쟁 기억하기: 기억의 정치화
이 논문은 미국에서 한국전쟁이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를 분석한 글이다. 그 방법으로서 역사가들의 책과 논문, 그리고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대학교 교과서 6종류와 가장 잘 알려진 한국전쟁에 관한 4개의 기록영화를 분석하였다. 저자가 이 논문에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에서의 한국전쟁의 기억은 미국/남한을 한 축으로 하고 소련/중국/북한을 다른 축으로 하는 적대적 관계에 의하여 정치화되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가 근본적으로 적대적인 한 미국 내에서의 한국전쟁의 기억과 연구는 전쟁의 기원과 발발에 초점을 맞추었다. 즉, 한국전쟁이 종전된 것이 아니라 휴전으로 중단된 것이고, 이론적으로는 언제든지 재개될 수 있으므로 두 개의 군사적 집단은 한국전쟁 발발의 책임을 상대편으로 넘기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