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프랑스의 한반도 냉전과 데탕트 인식: 푸에블로호 사건을 중심으로
... 유엔 안보리에서 다루려던 푸에블로호 사건은 안건 상정도 되지 못했다. 미국은 무력 충돌보다 외교적 해결을 원했고, 북한도 북미 직접 협상을 원했다. 판문점에서 2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진행된 북미협상으로 푸에블로호 승무원들은 석방되었는데,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으로 국제무대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한은 북미 대화에 배제된 것에 불만을 표출했으나
한국군
현대화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 지원을 얻어냈다. 1969년에 봄 북한이 동해에서 미군 정찰기를 격추했으나 푸에블로호처럼 긴장이 격화되지는 않았다. 같은 해 여름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북한이 미군 헬리콥터를 격추하고 포로로 잡은 미군은 북미협상을 통해 12월에 석방되었다. 프랑스는 1960년대 말 한반도의 위기 상황이 냉전을 격화시킬 것을 우려했고, 일련의 갈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