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미중 데탕트와 유엔군사령부 해체 결정에 관한 연구, 1971-1973
본 연구는 미국과 중국의 체제적 수준에서의 적대게임 변화가 한미, 남북한, 북중이라는 서로 다른 양자 간의 적대·동맹게임의 변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미국과 중국이 유엔사 해체에 합의하게 되었는가를 과정추적방법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분석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미국과 중국이 유엔사 해체에 합의한 이유는 두 국가가 동맹게임에서 연루의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적대게임에서는 상대국에 대해 유화정책을 취하기 위한 동맹국 자제시키기에 있었다. 미국과 중국은 적대게임에서 소련이라는 위협에 대한 인식의 공유와 상호 호의적 신호의 교환을 통해 서로 현상유지의 파트너로서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미중 데탕트 기운은 남북한 간의 대화 개시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남북한 관계의 진전은 실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