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 직후 북한 철도시설의 실태와 복구양상 (1945~1948)
본고에서는 해방 직후 북한의 철도복구과정과 철도시스템 확립과정에 대하여 1차적으로 분석하였다. 일제시기 한국 철도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존재하였던 침략과 저항, 지배와 동화, 개발과 수탈, 억압과 성장 등의 모순관계를 지니고 있던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에는 전후 복구와 국가건설에 필요한 자재들과 인력을 운반하는 중요 동력이었다. 해방 직후 북한은 철도운행에 관한 일체의 업무를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운수부에 일임하였다. 하지만 파괴가 심했던 철도노선들과 기관차들은 정상운행하기 힘들었고 복구작업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시 북한 철도가 가진 가장 큰 문제는 협궤와 표준궤의 혼잡성이었다. 북한지역에는 남한지역보다 사철이 많이 분포하고 있었는데 사철의 경우 강삭선(鋼索線, cable car) 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