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방기 북한연극의 공연미학
본고는 해방기 북한의 연극을 공연적 관점에서 주목하여, 이 시기 북한 연극의 공연미학을 발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 1950년 한국전쟁부터 전쟁 60주년을 맞는 2010년 현재까지 남북한의 연극은 ‘다름’의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가 해방기에 주목한 이유는 해방기는 그 ‘다름’이 태동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해방기 북한연극에 대한 비평은 같은 시기 남한 연극인들의 비평이 기본틀을 제공했다. 일례로 이해랑의 ‘연극이 아닌 잡스러운 정치가 큰 얼굴을 했다’는 글은 이 시기 북한 연극에 대한 남한 연극인의 관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해방기는 좌우익 연극인들이 각자 자신의 체제 옹호와 타자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기에 이...
[학술논문] 두 개의 조선, 혁명과 전쟁 사이 - 남궁만 <홍경래>(1947)의 전후
해방기 희곡 <홍경래>는 남궁만이 쓴 유일한 역사극으로 해방 이후의 역사적 전망을 과거인물의 혁명성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본고는 ‘홍경래’라는 인물과 ‘홍경래의 난’이라는 사건이 근대 이후에 재발견/재해석 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특정한 시대적 맥락에 따른 역사적 인물 및 사건의 소환 문제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 결과 ‘홍경래’는 주로 홍경래 난의 근거지이기도 한 평안도와 서북지역 출신 작가들에 의해 재현되었으며 남궁만 역시 평안도 출신으로 해방기에 ‘홍경래’를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창작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남궁만의 <홍경래>는 아직 북한의 체제가 공고화되기 이전 시점에 재현된 역사극으로...
[학술논문] 해방기 북한 국립극장의 공연작 연구
필자는 이 논문을 통해서 1945년 해방 이후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의 북한연극의 실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당시의 대체적인 공연 현황과 국립극장을 통한 대표적인 작품 6편을 분석하였다. 김창만 작 <북경의 밤>은 항일투쟁의 선봉에 섰던 조선의용군의 선전선동을 목적으로 공연된 작품이다. 김사량 작 <뇌성>은 김일성의 대표적인 항일투쟁 활동이었던 ‘보천보 전투’를 극화하였다, 남궁만 작 <하의도>는 남한 정부의 농민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하의도 쟁의’를 극화하였다. 임하 작 <항쟁의 노래> 역시 남한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하던 주동인물의 각성과 패배를 비극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한태천 작 <바우>는...
[학술논문] 내셔널리즘의 세 얼굴 - 1940년대 전반기 박영호의 연극경연대회 출품작들을 중심으로 -
1940년대 전반기, 전시체제기에 이르러 일제는 내셔널리즘을 활용하여 국민적 통합을 이루고자 하였다. 박영호는 1930년대 전반기에는 프로연극, 후반기에는 상업 연극, 1940년대 전반기에는 국민연극에 몰두했던 연극인이다. 그는 이후 해방기에 극좌로 전향하여 좌우대립의 시기에 강력한 좌파로 활동했으며, 이후 월북하여 북한 연극의 초석이 된 인물이다. 본고는 박영호의 세 번에 걸친 연극경연대회 출품작들에 나타난 제국주의적 내셔널리즘 담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것들은 즉 사회주의적 내셔널리즘, 종족주의적 내셔널리즘, 휴머니즘적 내셔널리즘으로 분류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향들은 각 작품들에 복합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요소들이기도 하다. 20세기 초,식민지 하 한국 사회를 이데올로기적으로 강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