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6·25전쟁기 북한의 심리전 수행방식과 인적 심리전: 적군와해사업을 중심으로
북한은 6·25전쟁 시기에 무력에 의한 군사작전과 함께 적군의 전의를 상실시키고 투항을 유도하기 위해 적군와해사업이라는 심리전을 전개했다. 조선인민군은 포로를 심리전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로 상정했고, 적군와해사업의 성과로 획득한 포로를 인민군에 편입시켜 직접 심리전에 투입했다. 그리고 적공조직과 포로를 활용해 최전선에서 삐라와 함화를 통해 적군을 투항시키거나 적군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키려 했다. 북한의 심리전은 미국의 심리전과 달랐다. 미국의 심리전 매체는 삐라·라디오·확성기였으며, 핵심 매체는 삐라였다. 그러나 북한의 적군와해사업 매체는 특수전·포로·삐라·함화였고, 핵심 매체는 포로였다. 미국은 심리전의 이데올로기를 라디오·확성기·폭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