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의 정지용 시 정전화 과정 연구 -해석정전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 연구에서는 식민지시기부터 2000년대까지의 남북 선집에 수록된 정지용의 시 작품을 범주화하여, 남북에서 정지용의 작품정전이 형성되고 해석 지평이 확장되면서 남북의 작품 해석 방식의 차이가 줄고 있음을 확인했다. 남한에서는 정지용 시의 해석지평이 확장되면서 교육정전의 교체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나, 북한에서는 정지용 시의 해석 지평이 확장되는 차원에 머물고 있다. 아직 북한에서는 정지용 시를 교육정전으로 활용하지는 않고 있으나, 정지용 시의 시어에 주목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당성, 인민성, 계급성의 기준으로 작품을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남북 공통의
해석
정전을 만들 가능성을 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