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에 보이는 북한 소재 불교조각의 고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琉璃乾板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우리나라의 고고, 미술, 건축, 민속 등의 관련 유물과 유적을 촬영한 38,170여 장의 사진 자료이다. 유리건판은 일제가 식민통치의 목적과 의도를 갖고 구축한 것으로서 우리 역사의 어두운 시기를 상징하는 산물이다. 유리건판이 지닌 이러한 문제점을 충분히 유의하여 비판적으로 활용하면, 남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지금은 보기 힘든 일제강점기 북한 지역 불교조각의 연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유리건판과 한 세트 격인 朝鮮總督府博物館 公文書는 당시 촬영된 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함께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유리건판에 보이는 북한 지역 불교조각은 고려와 조선시대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활용가치는 크게 출토지 등 像의 기본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