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한에서 국민국가 형성과 보수세력 및 보수주의의 구성: 보수혁명으로서 민족주의
해방 이후 남한에서 보수주의 이데올로기의 형성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되어야 할 작업은 보수세력의 형성에 대한 이해이다. 남한에서 해방 이후 통일 민족국가가 아닌 독자적인 국민국가 건설의 길로 접어들면서 국민국가 형성의 주요한 장치로서 ‘민족주의적 통치성’이 형성되어 간다. 민족주의적 통치성을 통해 보수주의적 민족주의 주체가 형성되었으며, 민족주의적 통치성에 의해 형성된 가치와 삶 그리고 그것을 체현하는 주체가 구성되어진다. 한국전쟁이후 이승만,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자본주의적 발전의 계기를 통해 보수집단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한국보수주의는 민족주의를 근간으로 하지만 동시에 민족주의의 특수성, 반공주의와 발전주의가 있다. 이 두 가지 축을 통해 한국의 보수세력이 형성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