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환동해지역의 민족(Ethnic) 경제 - 관계망과 제도화 중심으로 -
...중층적인 구조적 설명이 가능한데 거시․제도적 요인과 미시 요인인 개인 행위뿐만 아니라 중범위 요인인 사회·경제적 관계망은 민족성이 사회적 자본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인식된다. 사회·문화적 과정은 경제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필수적이나 이들이 필연적으로 결정적이지는 않다. 도시에서 민족장소의 출현은 민족정체성을 강화한다. 환동해 지역의 민족경제는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 오사카의 쓰루하시 조선인시장은 모국과 현지제도와 문화에 영향을 받아왔다. 조선인들은 모국 고향과의 관계망도 유지되어 왔다. 최근 한류 등으로 한국문화나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식, 음반, 드라마 등 문화 산업화와 확산에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인들도 이 시장에 진출해 민족경제의 경계가 약해져 가고 있다. 1990년대...
[학술논문] 환동해지역의 항구와 해상관계망 형성 : 항만 제도 및 전략적 관점에서
본 연구는 환동해 지역에서 중앙 및 지방 정부가 지역경제와 물류 발전을 목표로 취하는 항만 제도 및 전략의 변화가 해상관계망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한다. 일제 강점기에는 강압에 의해 개국과 함께 개항이 되어 강제적 해상관계망을 구축해 주로 물자수탈을 위해 이용되었다. 현재 중국 동북지역의 경우, 황해권의 물류가 포화상태일 뿐만 아니라 특히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바다로 나가는 출구가 없어 러시아 및 북한 항구를 이용하기 위해 철도·도로와 연계하는 차용적 해상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와 같은 체제이행국가에서는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주도하면서 지방정부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국이나일본과 같은 자유경제체제 하에서는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급속히 진행되면서 항구...
[학술논문] 변경의 정치경제학: 중국 동북지역 개발과 환동해권 국제협력 구상
...국제협력의 핵심적 영역으로서 두만강유역을 중심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왔다. 환동해권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은 남북한 간 긴장고조와 대치, 중국과 러시아의 상호 간 경쟁과 견제, 국제적 협력에 대한 일본의 상대적 소극성이라는 국가전략적 변수를 제외하고라도, 물류적 측면의 여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적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 또한 환동해권 지역 내 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참여가 부재한 상황에서 중심과 변경의 상호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부산은 두만강유역의 초국경협력의 진전을 적극 활용하여 지경학적 우위에 입각한 국제물류협력을 통해 남북 물류, 환동해권 물류의 허브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부산은...
[학술논문] 환동해 島嶼의 공간적 역할과 중층적 관계의 변화 -사할린, 울릉도ㆍ독도 그리고 쓰시마-
본고는 환동해의 주변지역, 변경지역인 島嶼지역이 환동해 지역과의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대립과 교류를 중심으로 논의한다. 특히 환동해 도서를 변경 지역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동북아 역사의 풍요와 다양성을 음미해 보는데 일조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근대국가에서현대 국가로 역사적 전환을 거치면서 환동해권 도서인 사할린, 울릉도․독도 및 쓰시마가 겪은 공간적 역할의 변화를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영역에서 중층적 관계성의 시각으로조명하고자 한다. 사할린은 원래 토착원주민의 터전이었으나 19세기 중엽에서 러일 전쟁 이전까지는 러시아죄수들이 유형을 오는 곳이었다. 다른 한편, 근세시기인 조선시대에 울릉도․독도에는 搜討정책으로 인해 왜인들이 머무르곤 했다. 쓰시마는 조선통신사의 방문이 빈번한 한일교류 거점이었던...
[학술논문] 환동해 초국경 개발협력과 해항도시의 관계: 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자루비노항 비교
...더불어 러시아의 극동개발에 따라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분석한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일대일로 중 하나인 중・몽・러 경제회랑과 동북아(환동해) 협력의 관건은 북한과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이후, 북・미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비핵화가 진전되면, 두만강 유역을 포함한 다자간 초국경협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측면에서 환동해지역의 중층적 관계를 설명하는데 있어 평면적이고 구조적으로 살펴보는 다자주의 이론보다는 역내외 관계의 행위자, 구조 및 역동적 과정을 동시에 설명하는 관계망 이론이 보다 설명력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환동해 경제적 관계의 발전을 위해 창춘-훈춘-자루비노-나진을 연결하는 초국경 산업지대를 구축해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대외여건이 조성되면, 북한과도 연계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