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관광]
...「한국의 섬⌟ 시리즈 2쇄가 나온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고구려사 연구의 대가(大家) 서길수 교수의 권유에 힘입어 다시 펜을 들고 자료를 뒤져가며 집필을 시작했다. ⌜북한의 섬⌟은 그렇게 꼬박 2년 가까이 매달린 산물이다.
난관도 많았다. 부족한 정보는 선각자들의 기록을 빌려왔고, 현장 답사의 한계는 국토정보지리원과 구글 위성 사진의 도움을 받았다. 또 북한에서 나온 ‘북한의 지리’와 평화문제연구소의 ‘북한 향토대백과 사전’ 20권과 국방부에서 출간한 ‘한국전쟁의 유격 전사’라는 책도 많은 참고가 됐다. 그리고 통일부 자료센터의 자료를 제공받았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압록강과 두만강을 유역을 답사하며 자료를 모으고 이북5도...
[지리/관광]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작은 섬의 등대지기도 있었다.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 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 북한에는 아직 남아 있던 것.
생태와 환경도 비교적 잘 보전되어 있는 곳이 많다. 황해남도 룡연군의 몽금도는 서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몽금포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오차바위(제141호), 코끼리바위(제143호) 등 절경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퇴적 작용으로 연륙이 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섬이다. 이 소장은 “교류가 활성화되고 꼭 가보고 싶은 섬”이라며 이곳을 설명했다.
저자 이재언 연구원은 “직접 모든 섬을 답사한 ⌜한국의 섬⌟시리즈와 달리 답사가 불가능한 ⌜북한의 섬⌟은 문헌 자료에...
[정치/군사]
북한 정권이 강조하고 싶은 주요 정책이나 상징은 어김없이 우표에 반영되었다. 김정은이 2024년 1월 선언한 《지방발전 20×10정책》은 동년 5월 관련 선전화와 김정은 사진이 활용된 우표들로, 김정은이 오랜시간 공을 들여 2025년 6월 준공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동년 8월 해당 지역 곳곳을 홍보 팸플렛과 같이 제작된 우표들로 구현되었다. 북한우표는 지도자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려 위상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2023년 2월, 도안에 ‘김정은의 딸’을 의도적으로 연출하여 세계의 이목을 폭발적으로 집중시킨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 기념우표(Sp5458~5464)가 대표적인 사례다. 왕정(王政) 이후에도 소련, 나치 등 전체주의에서 공통적으로...
[학술논문] 김정은의 이미지 관리 전략: 『노동신문』 '1호 사진'을 중심으로
...통치하기 시작한 지 20개월이 지났다. 우리는 북한 사진을 조작과 선전·선동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북한은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으로 최고지도자의 이미지를 관리하고 있다. 김정은 사진은 김정은의 실질적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가치가 개입된 정치적 과정으로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김정은 스스로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2012년 1월 1일부터 2013년 5월 31일까지 북한『노동신문』에 게재된 김정은 사진 전체에 대한 내용 분석을 하였다. 변수로는 주제, 빈도, 표정, 시선, 쇼트(shot)의 크기, 출처를 살펴보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노동신문』에 게재되는 사진을 전 세계로 전송하는데 이렇게 수신한 고해상도의 사진도 추가적으로 활용하였다.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의...
[학술논문] 北韓學界의 文化遺産 現況調査 探索-1960~1980년대 「역사유적 조사자료」를 중심으로-
...중요대상과 보존 위기 대상을 전면적으로 조사할 데 관한 문화성령 제16호」에 근거하여 전국적인 1차 현황조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1980년에 2차 현지조사를 진행하여 모두 1,800여 건에 이르는 「역사유적 조사자료」를 망라하였다. 먼저 「역사유적 조사자료」는 북한 소재 문화유산의 신․구 자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과 함께 자료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분단의 장기화로 북한에서 생산된 조사자료 및 인쇄물 등의 접근은 지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해소책으로 「역사유적 조사자료」가 가지는 학술적 의미는 매우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조사과정에 촬영한 사진과 실측 도면을 방대하게 확보하였다. 대부분 1960~1980년대에 해당하며 일부 유적은 2000년대 후반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