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두 개의 암초에 맞선 실험적 항해
오늘까지도 학계의 통일한국문학사 집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서의 월북문인들의 행방을 찾는 연구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월북문인으로는 고경흠․안막․안함광․이찬․허준 등이 있다. 고경흠과 허준은 소설을 썼고, 이찬은 시인이었으며, 안막과 안함광은 평론가로 활동했다. 하지만 북한문학사에서는 이찬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그 이유는 이찬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치적인 숙청을 당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월북문인들은 역사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파시즘과 분단 상황이라는 두 개의 암초를 맞아 나름대로 예술적으로 실험적인 도전을 시도했지만, 커다란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해방 후 북한에서는 1967년을 기점으로 카프문학의 전통에 기반을 두려는
[학술논문] 김정은 시대 북한 교육의 변화에 관한 소고: 1970년대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1972년 4월 9일 최고인민회의 제5기 제2차 회의에서 발표된 “전반적 10년제 고등 의무교육과 1년제 학교 전 의무교육을 실시할 데 대하여”와 1977년 9월 5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5기 14차 전원회의에서 발표된 ‘사회주의교육에 관한 테제’를 바탕으로 형성된 북한의 교육 체계는 현재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1970년대는 북한 교육의 근간이 형성된 시기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북한 교육과 북한 사회를 이해하는데 많은 시사를 제공한다. 이런 의미에서 1970년대는 현재 북한의 교육을 이해하고 북한 교육의 미래를 전망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시기이다. 향후 북한의 교육은 어떤 식으로든지 결국 1970년대로부터 물려받은 교육 유산의 지속과 변화 또는...
[학술논문] 북한 문학교육의 사회교육적 양상에 관한 연구 -『청년문학』을 중심으로 -
...김일성의 사회주의 교육 테제에 따라 체제 유지 및 선전에 필요한 공산주의 인간형을 양성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한 핵심도구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온 것이 바로 문학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학교교육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교육 차원에서도 문학의 힘을 활용하고자 하는데, 그 대표적인 교육매체 중 하나가 문학잡지이다. 북한의 잡지는 모두 당에서 출간되는데, 문학교육과 관련된 잡지로는 『조선문학』, 『아동문학』, 『청년문학』 등이 있다. 이 중 『청년문학』은 주 독자층을 14∼30세의 청년으로 한정하며 전문 작가만이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의 작품도 수록하며, 이에 대한 전문작가의 평론까지 게시하고 있어 문학교육 측면에서 주목을 끈다. 본고에서는 2012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발간된 월간 『청년문학』에...
[학술논문] 북한의 ‘본보기(model)’에 투영된 농촌발전전략 변화 연구
북한이 지난 2021년 12월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을 발표하였다. 1964년 사회주의농촌문제해결을 위한 농업테제를 발표한 지 57년만의 일이다. 이 글은 김정은 정권의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의 혁신과 변화를 탐구하기 위해 ‘농촌 본보기’를 대상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권의 본보기 형성메커니즘을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북한의 농촌 본보기는 정권별 선정기준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김정은 정권의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은 선대 정권의 농촌발전전략을 유지;계승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주의문화농촌건설과 과학농사;인민대중제일주의를 결합하여 농촌 본보기의 대형화;거점화;실용화를 추구하는 차별적 특징도 나타났다. 그러나 국가의존성이 높은 북한의 농촌 본보기는 지속가능한 자립형 본보기로 전환되기 어려우면 파급과 확산에도 한계가...
[학술논문] 최근 북한 시에 나타난 ‘자력갱생’의 다의적 함의 고찰-2018~19년 『조선문학』 1~12월호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호명되고 있는 일종의 만능열쇠가 ‘자력갱생’이다. 역설적이게도 ‘자력갱생’은 남북 교류와 북미 대화의 복원 속에서 자연스럽게 해체되어야 할 ‘뜨거운 감자’인지도 모른다. 리연희와 김금희, 현송미와 렴형미의 시는 북한시에서 사적 감정의 피력 속에 서정적 새로움과 참신한 비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성과작에 해당한다. ‘자력갱생=번영의 보검’이라는 당문학적 테제의 목적의식을 그대로 반복하는 다른 시인들의 시편들에 비해 개인의 정서적 실감을 외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훨씬 진솔한 북한 시인들의 내면 풍경이 드러나는 것이다. Among the poems published in the 2018-19 Chosun Literature, this article is written to analyze the many mean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