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남・북한의 ‘수복지구’와 ‘신해방지구’ 편입 비교 - 영토 점령과 제도 이식을 중심으로 -
이 글의 목적은 남・북한의 ‘수복지구’와 ‘신해방지구’ 편입 과정과 의미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남한과 ‘38선 이북 중동부지역’, 북한과 ‘38선 이남 중서부지역’ 간의 동등한 결합이 아니라, 이 지역들이 ‘이미 만들어진’ 남한과 북한 체제로 들어갔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결합 과정과 그로 인해 발생한 변화들을 살펴보려 한다. 구체적으로 수복지구와 신해방지구의 탄생 경위, 남북한의 각 지역에 대한 정치・경제제도 이식과 정치・경제구조의 재편 등을 비교 분석한다. 이는 한국전쟁의 성격과 당시 남한체제, 북한체제를 이해함은 물론 미래 통일과정을 대비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첫째, 남북한의 ‘수복지구’와...
[학술논문] 북한의 ‘신해방지구’ 주민 편입 정책과 그 특징
...fact that these areas were incorporated into the ‘already established’ North Korean system, rather than equal combination between North Korea and the mid-western region to the south of the 38th parallel. This study examines North Korea’s perceptions of the residents of this region, legal incorporation in the name of ‘citizens(gongmin)’, ideological education as the incorporation...
[학술논문] 38선 분쟁과 접경지역 위기에 대처한 북한의 민간인 동원정책
... 어떻게 민간의 불평불만을 잠재우고 일상적․항구적 동원체제를 확립할 수 있을까? 필자의 관심은 북한이 고민한 이 과제가 과연 어떤 방법을 통해 해결되었는지 밝히는데 있다. 접경지역 동원체제의 확립은 지역민들의 체제 내 통합과 방위력 유지에 요구된 핵심 과제였다. 접경지역 동원체제의 형성과정과 작동방식을 추적하고 있는 이 연구는 동원의 주요 대상, 동원 이데올로기, 동원을 합리화한 가치체계 등에 주목하였다. 이 연구는 38선 접경지역 동원체제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한편, 그것이 북한의 일반적 동원체제와 비교해 어떠한 유사성과 차이점을 보이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학술논문] 남북한 ‘수복지구’·‘신해방지구’ 주민 편입 비교―국민/인민 전환을 중심으로
이 글은 남·북한의 ‘수복지구’·‘신해방지구’ 편입 비교에 대한 연구 중에서 국민/인민 전환 과정과 그 특징을 비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남북한의 해당 지역민들에 대한 인식 및 정책과 해당 지역민들의 신체제에 대한 대응 양상 및 이유를 비교 분석한다. 수복지구 주민은 인민에서 국민으로, 신해방지구 주민은 국민에서 인민으로 국가정체성이 변화되었지만, 이를 둘러싼 남북한의 정책 및 주민들의 대응은 매우 유사했다. 남북한은 이곳 주민들을 구체제하에서 착취당한 피해자, 남한체제와 북한체제를 비교하는 사람들, 간첩이자 불순분자 등으로 인식했다. 이는 체제 우월성 입증 및 주민 신뢰 획득을 위한 정책, 감시·통제·사상교육
[학술논문] 북한의 경계·국경 인식과 북·중 접경지역 경비(1945~1947) - 국경경비대를 중심으로
해방 당시 한국의 정치세력들은 38선을 자본주의진영과 사회주의진영을 구분하는 사상적 경계이자 새로운 냉전질서의 경계로 인식했다.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은 민주기지론에 따라 혁명기지인 38선 이북지역과 이남지역의 공간적 동일성을 강조했다. 반면에 독립동맹은 동북혁명기지론에 따라 혁명기지인 만주지역과 38선 이북지역의 공간적 동일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경계 인식의 연속선상에서 북조선분국은 38선을 ‘경계선’으로 인식했고, 독립동맹은 38선을 ‘국경선’으로 인식했다. 북·중 접경지역에 대한 경비는 1945년 9~11월 동안 소련군이 전담하다가12월부터 북한정치세력이 조직하기 시작한 국경경비대가 담당했다. 접경지역의 제1선은 1946년 6월까지 국경경비대가 담당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