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따른 국방안보 환경의 변화는 군 조직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선택을 둘러싸고 발생하는 과업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인 과업갈등은 더 이상 업무를 할 수 없는 신체적, 정서적 고갈 상태인 직무소진(burn out)에 이를 수 있다. 직무소진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정적인 근무태도와 직무몰입 감소는 물론 생산성 감소와 이직을 증가시킨다. 과업갈등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영향은 기존 연구에서도 수행되었지만, 조직관리 차원에서 중요한 다양한 완화 요인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과업갈등이 직무소진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더불어 군 조직의 리더십 측면에서 중요한 권한위임과 리더-구성원 간 관계(LMX)의 조절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군 간부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 분석한 결과, 과업갈등을 높게 지각할수록 직무소진도 높게 나타났다. 과업갈등이 직무소진을 감소시키는 완화 요인인 권한위임과 LMX는 유의미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리더의 직무관리 범위가 확대되고 있지만 부하의 권한은 축소되고 있어 리더의 직무로드 증가뿐만 아니라 과업갈등에 따른 직무소진의 부정적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권한위임이 더욱 필요하다. 또한 LMX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함으로써 과업갈등에 따른 직무소진을 감소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 연구의 한계점은 조사대상이 군 간부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화의 어려움과 어느 한 시점에서 조사한 횡단연구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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