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 중고령자는 서로 다른 체제에서의 직업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구직이 어렵다. 북한의 직업경력은 인적자본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남한에서 중고령의 나이로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사회주의에서 국가의 직업배치로 일했고 평생직장의 개념으로 살아가던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은 입국 후 자유로운 이직을 경험하나 자본주의에서 직업능력이 결여된 그들의 직업선택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직의 자유는 선택의 자유이다. 직업은 어떤 체제를 막론하고 개인의 실존적 삶을 보장하는 근본으로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이 남한에서 경제적 자립을 이룩하기 위하여서는 직업선택의 자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북한이탈 중고령자의 이직경험을 고찰하여 첫째로 이직과정에서 직업선택의 자유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둘째로 체제변화 속에서 이들의 직업인식과정은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고찰하였다.연구를 위하여 50세 이상의 북한이탈 중고령자 13명을 의도적 표집으로 선정하여 심층면접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일반적 질적 연구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연구결과 다음과 같은 내용이 도출 되었다. 북한이탈 중고령자의 이직과정에서 직업선택의 자유가 주는 의미는 첫째 북한계획경제에서 이직은 국가가 정해준 일터에서 법의 요구대로 살아가는 것이며 직업선택은 국가의 책임으로 개인은 직업선택을 경험하지 못하였다.둘째 합법과 불법의 경계가 모호해진 계획과 시장체제가 공존하는 북ⅴ한에서 이직은 돈을 매개로 한 불법 편법 등으로 이루어지는 불법적 이직이었으며 개인은 부분적으로 자의적 직업이동을 경험하였다.셋째 자유 시장체제에서의 이직은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됨으로 자발적 비자발적 이직을 경험하였으며 직업능력이 결여된 북한이탈 중고령자에게 직업선택의 자유는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었고 구직의 부담을 안게 되었다. 이들에게 사회주의에서의 직업배치는 소득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자본주의에서의 직업선택의 자유는 받아주는 곳에서 급여를 기준으로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이었다.다음으로 체제변화에 따른 북한이탈 중고령자의 인식과정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첫째 북한의 계획경제시기의 직업인식은 국가의 요구대로 만들어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다. 직업배치는 국가의 법으로 개인은 국가에 순응하거나 부모에게 순응하여 직업을 선택하였고 국가가 요구하는 사회 풍토 안에서 소득을 위한 노동이 아니라 의무로 직업에 종사하였다.둘째 계획과 시장이 공존하던 시장체제에서의 직업인식은 물질적 보상과 혜택이 사라진 현실에서 보수 없이 일해야 하는 직업은 의무로 된 국가의 일이었고 급여가 주어지는 일은 나의 일로 회사와 운명공동체로 되어 헌신적으로 일하였으며 직업으로 소득을 얻지 못하는 노동자들은 직업외의 생존을 위한 비공식 직업에서 노동의 대가를 경험 하였다셋째 자유 시장체제에서의 직업인식은 자유 안에서 제한된 선택을 경험하였다. 중고령자 특유의 직업경력을 살려 재교육을 받았으며 북한에서의 직업경력은 직업기술로 이전되지 못하나 직업을 선택할 때 선택지를 넓혀 주었다. 또한 북한의 인식대로 나이가 많아 직업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가져 직업교육에 도전하지 못하기도 하였다.본 연구의 함의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제언하려고 한다.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체제변화를 경험한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이 자유 시장체제에서 직업선택의 자유를 인식하고 직업인으로 살아가기까지 적절한 사회복지 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첫째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은 문화적 진취성은 떨어지나 자신들만의 삶의 지혜와 어려운 현실을 이겨온 의지 직업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직업선택을 경험하지 못하였으나 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직업경력이라는 강점이 직업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거 직업이력과 능력을 재평가 하여 적절한 맞춤형 교육이 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은 북한의 직업인식으로 직업을 선택하는데 이들에게 하나원 하나센터를 나온 후에도 취업알선에 앞서 복지관 고용센터 시민단체 교회 등을 활용한 직업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며 북과 남의 직업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과 직업관에 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셋째 가장의 부담을 안고 노후를 준비하는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에게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대책이 필요하다.넷째 변화된 체제에서 북한이탈 중고령자들은 북한출신의 직업선택 경험을 보고 직업기회를 찾아간다. 이들에게 취업에 성공한 북한출신 중고령자들의 경험이나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여 능동적인 직업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다섯째 체제변화로 북한이탈 중고령자의 직업인식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맞게 사회제도에 대한 이해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식교육이 필요하다. 직업교육과 함께 인문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직업에 대한 개인의 성찰을 도와주어야 한다.여섯째 자유 시장체제에서 직업인으로써의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이며 지속적인 직업상담 창구가 필요하다. 이들의 특별한 직업인식이나 직업경력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의 상담프로그램이 이어진다면 직업선택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North Korean elderly defectors have various job experiences in different societies but it is not competitive in labor market relatively. Their experiences in North Korea cannot be taken advantage of as Human Resources in South Korea and they have no capabilities for developing skills due to ages. They had been disposed life-long workplace in a socialist society then they experienced free job turnovers in a capitalist society however their choices in job have been limited because of their lack capabilities.A freedom of job turnover is the freedom of choices. It has to be prioritized the freedom of job choice for North Korean elderly defectors to become independence economically in South Korea as job is fundamental for individual’s existential life regardless of regimes. Therefore this study analyses firstly what is the meaning of job choice on career development and secondly how it has been changed according to regime change. For this research 13 elderly defectors who are over 50 years old were selected by the intentional sampling method and the resources were collected by in-depth interviews for general qualitative research.As a result the following contents were derived.Firstly it can be found that a career development in the planned economy system in North Korea is for people to fit the demand of which the government orders so the government has a responsibility of job selection for individuals and the individuals have not been able to experience to choose their job in accordance with their wants. Secondly in the subtle time between planned and market economy job turnover came with the ways of illegal or shortcut. Only some individuals had partially experienced job turnover by their desires. Thirdly although career development in free market economic system was free to turn over because of guarantees of job choices North Korean elderly who have barely capabilities in working faced to the fear and uncertainty of freedom in job selection. The different working environments and required skills and the lack of occupational system made people be chosen by the environment more than experience various careers themselves in addition the freedom of what they want to choose on labor market more depended on the high wages. Next the remarkable point is the experience based on regime change. At first the job recognition of the North Korean older is about follow the government. As their job disposition belonged to the legislation law individuals had to comply with an order by government. In other words their job recognition is restricted to an obligation within a group which based on the demanding of government. In the second place the job recognition in the time of co-existence of planned and market economy still underline obligations to the government without any remunerations. A little kinds of working with some rewards were a part of living and people’s most concerns were to find unofficial jobs for any earns required to live. Remuneration of labor was the most significant key and people were recognizing worth of money also they began to separate labor and job with the rewarded experiences. In the third place the job recognition in a free market economic system represents limited choices for North Korean older within a freedom. They retrained to develop their careers and it gave more opportunities for them to choose jobs. However some gave up to be trained because they believed that they are too old to take any vocational education. The implication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 the elderly defectors are needed an appropriate welfare or a social system until they understand the freedom on job choice and be ready asThe first point that has to be mentioned is that they could relatively step slowly forward in accessing new ones but they own wisdoms wills working experiences and so on. Although they have not chosen their jobs by themselves they still have had careers and these strengths more require customized training to be connected to new job choices. The second point is that the elderly defectors find that they need capacities and skills in the labor market after they experienced getting jobs on the basis of their own insights. It indicates that they definitely need an institutional education which minimizes the differences between various occupations and what they experienced in North Korea. The third point is that the elderly defectors as they are householders who have to care families and prepare their retirement as the result do not have an opportunity to take job training need to receive a vocational education without caring livelihood worries. Even receiving a vocational education is a personal choice an improved awareness about the need of education and a livelihood guarantee have to be preceded which provides opportunities of choices. The fourth point is that North Korean elderly’s job choices rely on their experiences especially according to people they met before. In particular when they see North Korean defectors who succeed career developing they can be positive on their desires and set goals about their careers. Therefore it is required offering a lot of opportunities of experiences beyond the occupation factor for the elderly defectors. The fifth point is that elderly defectors’ perception on occupation has been changing from collectivism to individualism. It points out that they need humanities education as well with vocational education to be lived as a member of society. The sixth point is that the elderly North Korean defectors need to take consulting to be able to help their lives as professions regarding their cognition. More specifically such as ongoing consultation counters and one-to-one matching programs providing the understanding of their job recognition or prior career can be realistic alternatives.

I.서론1. 연구의 필요성 2. 연구목적 및 연구문제 5Ⅱ.문헌고찰1. 북한이탈 중고령자 현황 및 특성 61) 북한이탈 중고령자 정의와 현황 62) 북한이탈 중고령자 특성 102. 체제변화와 직업 151) 계획경제와 배치 162) 계획과 시장체제 공존시대 193) 직업자유와 선택 233. 북한이탈 중고령자 선행연구 271) 북한이탈주민 직업관련 연구 272) 북한이탈주민 직업인식 연구 303) 북한이탈 중고령자 연구 34Ⅲ.연구방법1. 질적 연구 391) 질적 연구방법 392) 생애관점과 직업 422. 조사 방법 451) 심층인터뷰 452) 연구 참여자 선정 473) 자료수집과 분석방법 484) 윤리적 고려와 연구의 엄격성 50Ⅳ.연구결과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및 배경 531) 연구 참여자의 일반적 특성 532) 연구 참여자의 배경 542. 체제변화에서의 이직 경험 721) 국가의 틀 안에서 752) 합법과 불법의 경계 83) 이직의 자유와 선택 843. 체제변화에서의 직업인식 951) 국가의 요구대로 만들어지는 삶 982) 직업과 노동의 이분법 1073) 자유속의 선택경험 116Ⅴ.결론1. 요약 및 논의 1262. 함의 및 제언 1323. 연구의 한계점 및 후속연구 제언 136137ABSTRACT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