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북한은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전략무기의 공개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하였다. 북한은 미국의 적대 행위 및 핵 위협 등 ‘강도적인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으나 무기의 종류, 재원 등 구체적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무기에 대한 많은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MIRV, ICBM, SLBM, 인공위성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하나의 미사일 본체에서 분리된 여러 개의 탄두가 서로 다른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MIRV(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 다탄두각개목표재돌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IRV는 동시에 다수의 대상을 공격할 수 있고 요격이 어려워 적국의 미사일 방어를 뚫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미사일 본체에 탑재할 탄두의 소형화, 탄두의 대기권 재돌입, 개별탄두의 정확성, 출력이 강한 엔진 등 매우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북한의 MIRV 개발 가능성과 한계를 간략히 분석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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