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함으로써 북미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북미가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한 정상회담의 진행은 예상보다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당초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실무회담을 개최하여 회담의 시기와 장소, 비핵화 및 상응 조치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기로 하였으나 아직까지 개시되지 않고 있다. 실무회담의 지연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는 가운데 10월 15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월 7일 4번째 방북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핵사찰을 제안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문에서 명시한 영변 핵시설의 폐기 전에 핵 활동 기록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전문가와 IAEA 사찰단에 의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신고리스트 제안을 거부하였으며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실무자 협의에서 논의하자고 역제안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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