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후반에 발생한 북한의 극심한 식량난은 인구 손실뿐 아니라 생존자들의 건강상태 를 악화시킨 큰 충격이었다. 특히 1998년의 급성영양장애(wasting)의 유병률은 일부 연령대의 경우에 30%로 나타나 기근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과 북한의 자체적인 식량 생산 증대 노력으로 2012년도 조사 결과에서는 5세 이하 어린이의 4%만이 급성영양장애 에 해당한다고 발표되었다. 이는 매우 주목할 만한 개선으로서 북한이 위치하고 있는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1) 국가의 평균 수준(2012년 기준 3.5%)과 비슷한 유병률이며, 북한과 유사한 저소득 국가2)가 보여주는 급성영양장애 유병률보다 낮은 수치이다. 소득수준과 건강과의 관련성을 고려해 볼 때 북한의 낮은 유병률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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