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은 2016년 6월 말 현재 29,543명에 달하고 있다. 최근 들어 북한이탈주민들의 가족단위 입국이 증가하면서 10대와 20대의 학령기 북한 이탈청소년들이 전체의 40%(11,672명)를 차지하고 있다.2) 그중 2012년 9월까지 탈북대 학생은 총 1,397명으로 국⋅공립대에 81명, 사립대에 1,316명이 재학하고 있다.3) 이들 탈북대학생들은 남한에 입국하여 대학 입학 이전에 예비 디딤돌교육과 사회 적응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안은 부족한 실정이다. 학령기가 지체된 탈북청소년들은 적응을 위해 중고등 학습 내용을 배우기보다는 연령이 높다는 이유로 대학이나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 기관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준비 없는 탈북대학생들의 대학생활은 그들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하지 않고 주변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에 의존하게 되며 입학 이후 중도탈락 이라는 또 하나의 절망을 겪게 된다(유시은 외[2013]). 북한이탈주민 중 고등교육을 희망하는 만 35세까지 정부 차원에서 대학 진학의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만학도인 탈북대학생들의 경우 진로지도뿐만 아니라 남한식 교육체계와 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와 이해가 부족하여 중도탈락 및 부적응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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