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남북관계]
...- 이경재 장편소설, 『춘추는 이렇게 말했다』
법무법인 동북아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의 첫 장편소설 『춘추는 이렇게 말했다』(도서출판 모아드림)가 출간되었다.
저자 이경재 변호사는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국방대학원 안보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미국 워싱턴주립대 방문학자를 지내기도 했다. 대구, 춘천지검 차장검사, 서울지검 형사 1부장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동북아의 대표 변호사로 미국 워싱턴주 명예검사, 대한변호사협회 통일문제위원회 위원장, 서울변호사회 중국문화연구회 회장, 서울지역 통일교육위원을 맡고 있다.
이 소설은 21세기 오늘의 세계와 한반도의 문제, 그리고 통일 담론을...
[사회/문화]
...style="font-size:15px">▶북한이탈주민, 그들에게 남한은 정말 따뜻한 곳일까?
그들을 향한 구별과 배제 그리고 차별에 관하여
부산소설문학상, 부산작가상, 봉생문화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한 정영선 작가의 장편소설 『생각하는 사람들』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작가 정영선은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청소년 학교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한 2년의 시간 동안 탈북 청소년들의 삶을 지켜보았고, 남한사회에서 북한출신자들이 겪는 문제들에 주목했다. 그는 탈북민들이 단순 정착을 넘어 사회・경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그려나갈 방안을 고민했고,...
[사회/문화]
...정반대의 결과가 빚어지고 우연한 실수가 운명을 바꾸기도 함을 소설은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세 여자를 비롯해 이름 석 자로 나오는 사람은 모두 실존인물이다. 등장인물들에 관한 역사기록을 기본으로 했고 그 사이사이를 상상력으로 메웠다. 작가는 역사기록에 반하는 상상력은 최대한 자제했고‘소설’이‘역사’를 배반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밝힌다.
작가가 작품 속 40년의 시간에서 가장 에너지를 쏟은 부분은 해방공간과 한국전쟁이다. 작가는 지금 한국사회의 구조적인 문제, 그 딜레마가 근본적으로 분단과 전쟁에서 시작되었고 지금도 해방공간의 연장선 위에 있다고 바라본다. 그래서 독자들이 이 소설을 통해 그 시대를 알고 지금을 이해하기를 바라며, 우리...
[학술논문] 한설야의 문제작 「혈로」의 개작 양상 연구
한설야의 문제작 「혈로」는 김일성의 함경도 진공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을다루고 있는 단편소설이다. 김일성이 이끄는 유격대 대원들은 압록강을 바라보면서 조국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또한 김 장군은 좋아하는 낚시질을 하면서함경도의 주요 도시를 진공할 계획을 세운다. 이것이 「혈로」의 전체적인 내용이다. 여기서 1946년 판본․1948년 판본 「혈로」나 1959년 판본․1960년 판본 「혈로」의 이런 전체적인 내용은 동일하다. 그러나 1946년 판본․1948년 판본 「혈로」와1959년 판본․1960년 판본 「혈로」의 시간적 배경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실을검토한다면 전혀 다른 판본이 된다. 1946년 판본․1948년 판본 「혈로」의 역사적인 내용은 ‘1935년 겨울’에 ‘조국광복회’를...
[학술논문] 집시와 심청(바리)의 환생, 21세기 이주여성 -다문화적 탈식민 페미니즘 관점으로-
...여성혐오증이 중첩되어 타자적 정체성을 획득한다. 21세기의 새로운 타자인 이주여성은 ‘가난한’, ‘유색인종’, ‘제3세계’, ‘여성’, ‘이주자’라는 다중의 타자적 위치에 놓이며, 여성수난소설로서의 탈국경 여성서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신체훼손, 성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이주여성은 젠더화․섹슈얼리티화된 직종에 한정되며 차별과 배제 속에서고통을 당하는 불행한 이산생활을 경험한다. <바다와 나비>, <그곳에 밤 여기의 노래>, <그녀의 나무 핑궈리>, <가리봉 양꼬치>에 등장하는 이주여성은 식당에서 설거지나 요리를 하는 주방아줌마이거나 간병인...
[학술논문] 민중의 자발성과 지도의 문제* - 최명익의 중기 소설 연구
...바탕으로 공산주의가 득세하게 된 북한의 현실을 수용한다. 부르주아의 잔재나 인텔리겐챠의 한계 등의 비판 속에서 최명익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승차’ 모티프에서 출발하여 「맥령」에 이르러 발견한 민중의 자발성 내지 능동성이었다. 공산주의적 지도를 민중들의 자발성과 어떻게 융화시키는가는 최명익 중기 소설의 핵심적인 과제였던 것이다. 해방 이후의 문제를 다룬 최명익의 소설들에서 근대를 성취하는 것은 민중들이다. 이들은 해방이나 토지개혁 등 외부에서 부여된 사태를 자발성과 능동성으로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식민지적 근대의 폭압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근대 국가를 만들어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려진다. 민중에 의한 근대의 자발적인 성취를 그려내었다는 점이 이 시기 최명익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다.
[학술논문] 1950년대 북한 “문제”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 연구 - 「나비」와 「봄보리」를 중심으로 -
본고에서는 1950년대 북한 문단에서 이른바 “문제”소설로 비평받고 문학사에서 외면당한 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문제”소설들이 어떤 문학적 가치가 있는지, 북한 소설사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았다. 북한문학은 그 형성초기부터 당의 노선과 문예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였으나 완전히 속박된 것은 아니었다. 적어도 1967년 “주체문학”이 성립되기 전까지는 자주적인 몸부림이 있었으며 문학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었다. “문제”소설에 나타난 농민 형상은 북한문학 내부에 어느 정도 문학본연의 흐름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웅변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이는 전반 해방 후 북한문학을 천편일률적으로 주체문학으로...
[학술논문] 소수집단 문학으로서의 북한이탈주민 창작 소설 연구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작가들의 북한이탈주민 소재 소설에 관해 간간히 논의가 이뤄지곤 있으나, 한국작가들에 의한 북한이탈주민 형상화는 타자적 시선으로 인해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 본고에서는 먼저 북한이탈주민 창작 활동 전반적 현황을 제시하고 북한이탈주민 창작 소설들을 대상으로하여 이들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성격과 그러한 성격이 나타나게 된 원인과 그 의미를 들뢰즈․가타리의 ‘소수집단 문학’이라는 개념을 통해 검토하고자 하였다. 북한이탈주민 창작 소설에서는 ‘자전소설적’ 성격과 ‘증언문학적’ 성격이 발견된다. 자전소설적 성격은 연대기적 서사구조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서술방식을 통해 파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