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50년대(1953∼59) 『조선문학』에 게재된 전후(戰後) 북한 대표 단편소설 연구 - 인물 형상화의 서사적 개연성을 중심으로 -
... 혜숙과 윤호의 캐릭터가 시대적 전형성과 인물의 입체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리근영의 「그들은 굴하지 않았다」 는 만술과 아내의 대화 등에서 드러나듯 실감 나는 대화적 진술의 형상화에서 작품의 서사적 미학이 포착된다. 김만선의 「
태봉
령감」은 부정적 인물인
태봉 영감이 자신의 사적 욕망을 숨기지 않으려는 행태를 적극적으로 표출함으로써 인물의 생동감을 보여준다. 황건의 「도래굽이」는 정옥이가 ‘우정과 사랑 사이’에 서 심리적으로 갈등하면서 전쟁통에 실명(失明)한 명훈이에 대한 연애 감정을 고뇌하는 대목에서 서사적 리얼리티가 돋보인다.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북한의 대표 단편소설들은 다양한 논자들의 입체적 평가가 진행되면서 사회주의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당문학이 표방하는 단일적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