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북한현실’의 문학적 형상화의 의미 — 『고발』과 『잔혹한 선물』을 중심으로
...도명학의 『
잔혹한
선물』(2018)은 이를 대표하는 단편소설집이다. 『고발』은 20세기 후반 북한에서 작가 생활을 해온 작가 ‘반디’가 쓴 것이 인편으로 전해져 국내에서 발간된 소설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전 7편의 단편소설에는 기존 북한소설에 나타나는 ‘수령형상’이나 ‘낭만적 혁명성’ 같은 주제가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 반면에 북한체제가 허위로 가득한 폭력의 세계라는 사실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양한 계층의 인물을 통해 김일성 사망(1994년 7월) 전까지의 ‘수령우상화’가 이후의 ‘수령영생화’ 로 이어지는 1990년대 초중반 북한체제 아래 핍박당하는 주민의 실상을 그렸다. 『
잔혹한
선물』은 북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