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세기 말 함경남도 端川郡 주민의 생활 양태 -1896년 新滿面 ‘新式戶籍’ 자료의 분석 사례
이 논문은 일본
京都大學
總合博物館에 소장되어 있는 戶籍 자료를 분석하여 19세기 말 함경남도 端川郡에 거주한 주민들이 어떠한 양태를 보였는가를 살펴본 것이다. 분석 대상으로 삼은 호적 자료는 ‘新’戶籍法이 처음 시행된(1896년 9월 1일자) 1896년(건양 1)에 작성된 이른바 ‘新式戶籍’으로 端川郡 新滿面 6개 里의 주민 244戶의 戶籍表를 成冊한 것이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주민 양태의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주민 가운데 ‘남의 집에서 한식구처럼 의지하며 사는’ 寄口 인구가 18.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따라서 1호당 평균인구수가 9.6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둘째, 기구를 제외한 호주 가족만의 1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