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일제강점기 동해 어족 자원의 수탈과 활용
일제 강점기 식민지 조선의 막대한 물적ㆍ인적 자원이 일제에 의해 수탈되었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산자원에 대한 수탈은 다수의 관련 연구 성과가 생산되었음에도, 아직도 쌀과 같은 토지 생산물에 대한 수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실정이다. 강점 이전부터 한반도 해역에서의 어업에 진출한 일본인들은 식민지 권력의 비호, 막대한 자본과 선진적인 漁撈 장비와 어획법을 바탕으로 식민지 수산업의 ‘주인’으로 자리 잡았고. 막대한 수산자원들을 수탈하였다. 일제가 수탈한 수산자원 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정어리이다. 1920년대 중반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정어리 어업은 1930년대 후반에 정점을 찍었다. 1937년에는 정어리 어업을 통해 거둔 막대한 어획고를 기반으로 세계 2위의 어획고를